헤즈볼라, 나스랄라 후임 지도자에 나임 카셈 선출…이스라엘 “오래가지 못할 것”

정혜선 2024. 10. 3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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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새 지도자에 셰이크 나임 카셈 사무차장을 선출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새로운 지도자 선출을 발표하자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에 헤즈볼라의 새 지도자인 나임 카셈 사진을 게시한 뒤 "임시 임명. 오래 가지 않을 것"(Temporary appointment. Not for long)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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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새 수장으로 선출된 나임 카셈 신임 사무총장. 사진=AP연합뉴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새 지도자에 셰이크 나임 카셈 사무차장을 선출했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살해된 지 한달여 만이다. 

2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의 슈라 평의회가 셰이크 나임 카셈 부대표를 헤즈볼라의 사무총장으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셈 신임 사무총장은 나스랄라의 오랜 무관으로 나스랄라가 죽은 뒤 행동대장을 맡아 사실상 조직을 이끌어 왔다. 그는 1953년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이스라엘 국경 근처의 카파르 필라 출신 가정에서 자랐으며, 1982년에 헤즈볼라를 공동 창설한 인물로, 1991년부터 부사무총장을 역임해 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외곽 다히예 지역을 표적 공습해 나스랄라를 암살했다. 이후 차기 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그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도 이달 초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

한편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새로운 지도자 선출을 발표하자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에 헤즈볼라의 새 지도자인 나임 카셈 사진을 게시한 뒤 “임시 임명. 오래 가지 않을 것”(Temporary appointment. Not for long)이라고 썼다. 히브리어로 된 다른 게시물에서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고 적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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