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제품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성 제고…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수립

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수요 회복을 점칠 수 있는 사업 및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차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금호피앤비화학 공장 전경. [사진 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해부터 석유화학업계의 성장 둔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돌파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기업의 장기적 방향성을 점검하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업계를 선도하는 분야에서도 연구하고 품질을 개선하며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타이어용 합성고무는 수익성 제고 전략으로 대응하고, NB라텍스는 기존 의료용 장갑에서 더 넓은 범위로 품질 다각화 및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제품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고기능성 제품 판매 증대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힘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에폭시수지의 6만t 증설을 2분기에 완료했다. 또 금호석유화학과 합작하는 HBPA(폴리카보네이트·에폭시 등의 원료)사업을 확대하고, 동성케미컬과 함께 설립한 D&K켐텍에서는 페놀폼의 각종 환경인증 획득을 마무리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 OCI와 합작한 OCI금호(OCIKUMHO)에서는 에폭시수지 원료인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의 바이오 기반 생산 기반을 구축하며 미래 수요에 대비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 20만t 증설 프로젝트와 지속가능 제품군 확대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올해 말까지 EPDM 7만t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윤활유 점도개질제 시장 진입을 위한 고기능성 제품군 개발 및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자동차 소재 연구를 지속한다.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편입된 첫해 흑자전환하고 이듬해에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골프사업부는 골프코스 조경을 보완하며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 리조트사업부는 숙박과 부대시설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고민 중이다. 지난해 통영시와 함께 발표한 신규 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중장기 목표로 추진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며 글로벌 트렌드 및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신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지난해 말 여수에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기반으로 액화 탄산을 생산하는 사업 협력을 진행했다. 또 RSM(Recycled Styrene Monomer) 등의 재활용 소재 및 재생에너지 사업, 바이오 소재 사업, 제품 LCA(Life Cycle Assessment, 전 과정 평가) 등을 중심으로 ESG가치를 고도화한다. 이차전지 시장과 더불어 성장하는 탄소나노튜브(CNT) 시장의 흐름에도 발맞춰가고 있다. 시장 점유를 높이면서 수익성도 끌어올릴 수 있는 CNT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