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대한민국 내륙관광 1번지' 명성 이어 수상 레저 등 스포츠 메카로 입지 굳힌다
충청북도 단양군
충청북도 단양군이 ‘대한민국 내륙관광 1번지’라는 명성을 얻은 데 이어 스포츠 메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가고 있다. 단양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수상 레저 스포츠와 전국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2024 단양 달빛레이스’ ‘2024 단양 레이크파크 수상 페스티벌’ 등 30여 개의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가 열렸으며, 약 7만 명의 관광객이 단양을 방문했다. 대규모 스포츠 대회가 잇달아 개최되면서 지역 경제에는 활력이 돌고 있다. 단양군이 관광업과 스포츠 산업의 연계를 통한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단양군에서는 스포츠 대회와 관련해 찾아온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군 내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부터 ‘단양 8경’이란 말이 내려온 것처럼 단양군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과 토정 이지함 선생 등 많은 이들이 남긴 그림에도 단양 8경의 아름다움이 남아 있다. 이 외에도 단양군에는 천연기념물인 고수동굴(256호)과 온달동굴(261호), 수양개 구석기 유적 등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역사적 지형과 지질이 많아서 지난 2020년 7월에는 열세 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전국 단위 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해 방문객을 늘리고, 방문객이 단양의 우수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며 “단양을 스포츠와 관광이 융합된 세계적인 스포츠 관광지로 발돋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진행은 물론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한 2025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공모사업으로 영춘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과 단양문화체육센터 지붕 정비 사업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환경을 개선하고, 외부 방문객들에게 더 나은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스포츠 대회와 연계된 관광으로 단양군의 지역 숙박업과 요식업 관계자들도 큰 혜택을 보고 있다”며, “군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단양군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통과해 최종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네스코는 지질학·고고학·생태학적 가치가 뛰어난 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해 보호·관리한다. 국내에서는 ▶제주도(2010년) ▶경북 청송(2017년) ▶광주 무등산권(2018년) ▶경기 한탄강 일대(2020년) ▶전북 서해안권(2023년) 등 5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이뿐 아니라 단양군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사업 1호로 선정되는 등 자연·문화·스포츠가 어우러진 ‘내륙관광 1번지’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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