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최적의 퍼팅 방향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케임'…초보 골퍼들에게 인기

2024. 10. 30. 05: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이샷

㈜카이샷의 ‘케임’은 중력과 회전추의 원리를 응용해 골퍼에게 최적의 퍼팅 방향을 알려주는 제품으로, 초보 골퍼나 아마추어 골퍼가 사용하면 좋다. 전 세계 최초로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중국·영국 등의 특허를 받았다. [사진 ㈜카이샷]

초보 골퍼는 퍼팅 방향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 그린이 평지라면 어렵지 않지만, 어떤 형태로든 기울어져 있다면 그 기울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퍼팅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이럴 때 퍼팅 방향을 알려주는 제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카이샷의 퍼팅방향지시기 ‘케임(K-AIM)’은 중력과 회전추의 원리를 응용해 골퍼에게 최적의 퍼팅 방향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케임은 골프공이 놓인 그린의 기울기에 맞게 기울어지면 자동으로 내부의 회전추가 기울어진 각도만큼 이동하게 된다. 이때 회전추와 연결된 퍼팅방향지시침이 기울어진 각도만큼 좌우 기울기에 맞게 퍼팅 방향을 가리키는데, 골퍼는 그 방향으로 골프공을 놓고 퍼팅하면 된다.

케임은 회전추와 퍼팅방향지시침, 수평계로 구성돼 있다. 회전추는 그린에 놓인 골프공과 홀 사이의 좌우 기울기에 맞게 자동으로 지구 중심축으로 이동하는 역할을 한다. 퍼팅방향지시침은 회전추가 그린의 경사도에 따라 좌나 우로 기울어지면, 같이 연결돼 그 경사도에 상응하는 정확한 퍼팅 방향을 가리킨다. 수평계는 그린에 놓인 골프공에서 홀까지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를 알려주는 장치다. 특히 제주도와 같은 곳에선 착시현상으로 많은 골퍼가 오르막과 내리막을 혼동할 때가 잦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이샷 관계자는 “특히 그린의 기울기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초보 골퍼나 아마추어 골퍼가 케임을 사용하면 기울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경험과 기술을 점차 익혀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케임은 전 세계 최초로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중국·영국 등의 특허를 받았다. 또한 디지털 골프 퍼팅방향지시기에 대한 국내외 4개국에 특허를 받았다. 스마트워치처럼 퍼팅 방향을 볼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임을 발명한 카이샷 엄현덕 대표는 “흔히 아마추어 골퍼들이 캐디가 골프공을 놓아주는 대로 퍼트를 하는 습관이 있어 퍼팅 방향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퍼팅 방향을 쉽게 알려주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케임을 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이샷에 따르면 케임은 골프공과 홀 사이의 거리가 10m 이내일 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린이 2단 또는 3단이거나 퍼팅 거리가 20m 이상일 때는 케임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엄 대표는 “퍼팅방향지시기를 활용해 그린의 좌우 기울기를 파악하는 경험과 기술을 쌓아나가면 적어도 5타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