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1위 철강사 손잡고 일관제철소 재도전

백재연 2024. 10. 3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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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함께 인도 현지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이로써 포스코는 7년 전 철수했던 인도 일관제철소 설립에 재도전하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JSW그룹과 철강·이차전지소재·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사진)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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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취임 후 첫 작품


포스코가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함께 인도 현지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지난 3월 취임한 장인화 포스코 회장의 첫 대규모 사업 성과다. 이로써 포스코는 7년 전 철수했던 인도 일관제철소 설립에 재도전하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JSW그룹과 철강·이차전지소재·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사진)했다고 2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장 회장과 사잔 진달 JSW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연산 5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합의했다. 공장 부지로는 인도 동부 오디샤주 지역을 우선 검토할 예정이다. 일관제철소는 용광로에서 철강석과 유연탄을 함께 녹여 쇳물을 만들고 이 쇳물로 철강재를 생산하는 일련의 제선, 제강, 압연 과정을 모두 갖춘 종합제철소를 말한다.

장 회장은 “JSW그룹과 함께 한·인도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경제 블록화를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강 상공정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투자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 8개월 차에 접어드는 장 회장은 지난 4월 ‘7대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하며 철강 경쟁력을 재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약 20년 전에도 오디샤주 지역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했지만 당시 정부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2017년 사업을 철수한 경험이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시간이 흐르며 상황이 변했다”면서 “현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외국 기업에 우호적인 편”이라고 전했다. JSW그룹은 성명을 통해 “포스코마하라슈트라(포스코 인도 생산법인)는 인도에서 최고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포스코와 협력을 통해 인도 고급재 시장에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철강 전문 분석기관 WSD에 따르면 인도의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000만t에 이를 전망이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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