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라면’ ‘김천김밥’… “축제 넘어 식품산업관광 새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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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중적인 먹거리 '라면과 김밥'을 주제로 한 축제가 경북도내에서 잇따라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식품산업관광(FIT)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성공한 축제라는 평가를 받는 김밥축제는 스토리텔링과 캐릭터로 정체성 확보, 친근한 음식인 '김밥'이라는 소재, 지역 특산품과 관광지를 활용한 김밥 개발, 친환경 축제, 가족친화적 프로그램 구성 등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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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인기 끌어
가장 대중적인 먹거리 ‘라면과 김밥’을 주제로 한 축제가 경북도내에서 잇따라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식품산업관광(FIT)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대한민국 라면의 고향’을 자처하는 구미시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구미역 일원에서 ‘2024 구미라면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선보인다.
국내 최대 라면 생산공장인 ㈜농심 구미공장에서 갓 튀겨낸 라면을 활용하는 축제에서는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구미 대표 이색라면 셰프 15인과 전국의 이색라면 맛집 3곳이 참여해 라면을 재해석한 창의적인 요리와 특별한 레시피를 선보인다.
구미라면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1990년 설립된 농심 구미공장은 연간 약 8000억원 규모의 생산량을 자랑하며 최근 2년간 400억원의 추가 투자와 11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축제 기간 동안 착한 가격 정책과 소비자 권리보호 신고센터 운영으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라면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축제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천시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올해 처음으로 ‘2024 김천김밥축제’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이틀 동안 축제장에는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축제는 ‘김밥천국’이라는 브랜드로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행사전부터 인기를 끌었다.
성공한 축제라는 평가를 받는 김밥축제는 스토리텔링과 캐릭터로 정체성 확보, 친근한 음식인 ‘김밥’이라는 소재, 지역 특산품과 관광지를 활용한 김밥 개발, 친환경 축제, 가족친화적 프로그램 구성 등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소규모 예산과 첫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이라는 확실한 콘셉트를 가지고 접근했기에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김밥그릇을 뻥튀기를 사용해 눈길을 모았고, 기름진 음식이 많은 분식들은 모두 다회용기를 사용했다.
관람객 강병일(53)씨는 “다회용기 사용은 익숙한 모습이었지만 골판지를 활용한 테이블, 의자, 포토존, 전시대, 놀이시설은 어느 축제장에서도 볼 수 없는 시설이었다”며 높이 평가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소규모 예산으로 처음 시행하는 축제라 교통문제, 김밥재료 부족, 시스템관리에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김천을 전국적으로 홍보해 김천의 관광자원, 먹거리, 특산품 등을 소개할 수 있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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