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경제’ 러시아 실업률 2.4%… 푸틴 “역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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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2년 넘게 전시경제 체제를 가동한 러시아에서 실업률이 2.4%로 집계됐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이듬해 찾아온 공급망 붕괴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2022년 2월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비롯된 여러 지정학적 위험에도 러시아 경제가 굳건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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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2년 넘게 전시경제 체제를 가동한 러시아에서 실업률이 2.4%로 집계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역사상 최저 실업률”이라고 강조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경제 분야 정부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러시아의 실업률이 3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저치인 2.4%로 나타났다”며 “특히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현재 9%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말까지 3.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평균 성장률 전망치인 3.2%를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이듬해 찾아온 공급망 붕괴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2022년 2월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비롯된 여러 지정학적 위험에도 러시아 경제가 굳건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를 피해 중국·인도 같은 비서방국에 원유도 값싸게 팔아넘기고, 민간 기업을 군수품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는 전시경제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병사에게 지급하는 급여도 전시경제의 일부로 설명된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여전히 난관과 불균형에 직면한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며 서방의 제제와 자국 내 인력·기술·물류 부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도 지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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