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재해도, 축제인파도 실시간 모니터링”

윤정민 2024. 10. 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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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통합관제센터에서 네트워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29일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 사옥에 위치한 통합관제센터 상황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총 649인치 규모 초대형 스크린엔 각종 숫자, 그래프와 지도, 초록·노란·빨간색 신호등 같은 불빛이 빼곡했다. 숫자는 실시간으로 바뀌었고, 지도 근처로 기온과 바람 세기 등 기상 정보와 각지에서 발생한 화재 소식, 대규모 행사나 집회 정보 등이 표시됐다. LG유플러스 전국 네트워크망 서비스 현황과 장비 가동 상태, 외부 서비스 품질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곳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경기도 안양시에 있던 관제센터 등 3곳을 이곳 LG사이언스파크에 모으는 통합작업을 완료했다. 총 100억원 이상 예산을 투입해 2개 층, 총 1410㎡(약 427평) 규모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다. 내부를 언론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통합관제센터에는 네트워크·사이버보안 등 서비스별 전문 대응 능력을 갖춘 직원들이 24시간 상주한다. 상황실 스크린을 통해 전국에서 발생한 통신 장애와 기타 이상 상황, 소비자 불만 접수 현황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 네트워크 성능을 예측해 문제를 미리 해결하는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했다.

불꽃 축제나 크리스마스 등 인파가 몰리는 이벤트,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 대응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상황실 옆에는 지휘통제소(War Room)를 마련해 대규모 장애 등 비상 상황에 경영진이 모여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했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은 “전문 능력을 갖춘 임직원들이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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