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구인건수, 3년 8개월 만에 최저…해고는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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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구인 규모가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지난 2021년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달 구인 건수는 744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비자발적 퇴직을 뜻하는 해고는 180만건으로 2023년 1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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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구인 건수 744.3만건 '예상 하회'
해고는 180만건으로 1년 9개월 만 최대
미국의 9월 구인 규모가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지난 2021년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고도 크게 늘어나는 등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2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달 구인 건수는 744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798만건)와 전월(786만1000건) 수치 모두 크게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17만8000건 감소), 교육을 제외한 주·지방정부(7만9000건 감소), 연방정부(2만8000건 감소) 분야에서 구인건수가 줄었다. 반면 금융·보험(8만5000건) 부문은 구인건수가 늘었다.
채용은 560만건, 고용률은 3.5%를 기록했다. 지난 8월 고용률은 3.4%였다.
이번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구인 건수 감소와 함께 해고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퇴직은 520만건으로 1년 전보다 32만6000건 감소했다. 퇴직률은 같은 기간 3.5%에서 3.3%로 하락했다. 이 가운데 비자발적 퇴직을 뜻하는 해고는 180만건으로 2023년 1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해고율은 1년 전 1%에서 1.2%로 상승했다. 자발적 퇴직은 310만건, 자발적 퇴직 비율은 1.9%로 집계됐다. 1년 전에는 자발적 퇴직과 자발적 퇴직비율이 각각 360만건, 2.3%였는데 퇴직자는 줄어들고 퇴직 비율은 하락했다. 새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근로자들의 자신감이 둔화된 여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눈여겨보는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는 1.1개를 유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이다.
보다 정확한 미국 고용시장 현황은 다음 달 1일 미 노동부가 내놓을 10월 고용 보고서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이 허리케인 여파로 11만1000건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9월(25만4000건 증가) 대비 크게 둔화할 전망이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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