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바나 후원' 희림건축, 윤 정부 출범 후 국방부 계약액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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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 3차례 후원한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건축)가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국방부와 총 9건, 431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와 희림건축 간 계약 액수가 급증한 것이 군 출신 인사들의 희림 재취업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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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본사. |
ⓒ 조선혜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희림건축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로부터 설계용역 2건과 건설사업관리 용역 7건을 수주했다.
설계용역 2건은 한국형전투기시설사업 설계용역(208억 1000만 원), 소형무장헬기 2차 패키지사업 설계용역(47억 3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희림건축은 또 OOO 직할 사령부 작전시설 신축 공사 사업관리 용역으로 44억 7000만 원, OO 해양작전센터 및 OO 비행장 피해복구창고 신축 공사 사업관리 용역으로 23억 80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국방부와 체결하는 등 모두 7건의 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했다. 이 중 공군작전센터 건설사업관리 용역 및 자운대 석면철거 용역(16억 3800만 원)은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미애 의원실은 "윤 대통령 취임 후 희림건축이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용역 규모 431억 원은 같은 기간 희림건축이 법무부로부터 수주한 계약(117억 원)의 4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와 희림건축 간 계약 액수가 급증한 것이 군 출신 인사들의 희림 재취업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육군 소장 출신 A씨가 지난 5월 1일 희림건축에 부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지난해와 올해 모두 3명의 군 출신 인사(소장·대령·중령)가 전역 후 희림건축에 입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관련 기사 : [단독] '투스타' 등 육군 고위급 출신, '코바나 3회 후원' 희림 등에 취업).
국방시설본부 "국가계약법에 따른 정상적인 절차 통해 선정"
▲ 10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
ⓒ 국회사진취재단 |
추 의원은 "여러 부처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업체의 재취업과 용역계약 등 사실이 드러나고 있어, 부당한 개입과 청탁이 없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시설본부는 현 정부 들어 희림건축의 국방부 계약 수주액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국군재정관리단에서 국가계약법에 따른 정상적 입찰 방식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 것"이라면서 "특정 업체에 대한 계약 규모가 증가했다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참석했다. |
ⓒ 연합뉴스 |
[단독] '투스타' 등 육군 고위급 출신, '코바나 3회 후원' 희림 등에 취업
[단독] 국방·법무부 등 출신, 희림·도이치모터스 19명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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