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생 개인 사유 휴학, 대학 자율 판단 맡길 것”

권민지 2024. 10. 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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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개인 사유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들의 휴학 승인 여부를 각 대학의 자율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교육부는 29일 "학생 복귀와 의대 학사 정상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이 개인적인 사유로 신청한 휴학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율 판단에 맡겨 승인할 수 있도록 한다"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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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늦었지만 올바른 판단”
29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교육부가 개인 사유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들의 휴학 승인 여부를 각 대학의 자율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사실상 집단 휴학을 승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29일 “학생 복귀와 의대 학사 정상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이 개인적인 사유로 신청한 휴학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율 판단에 맡겨 승인할 수 있도록 한다”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밝혔다. 교육부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 여야 의정 협의체 참여 입장문,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의 건의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의 의정갈등 중재안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의과대학이 설치된 40개교 대학 총장들과의 영상 간담회에서는 늦어도 2025학년도에 학생들이 복귀하고 의과대학 학사가 정상화 되어야 한다는데 정부와 대학이 공감대를 표했다. 총장들은 간담회에서 “앞으로 대학별 여건을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상담 등을 통해 개인적 사유를 확인하고 휴학 신청에 대한 승인을 진행할 것이며, 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하여 2024학년도 휴학생 대상 비교과 프로그램 및 2025학년도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수 대학이 학칙상 최대 1년(2학기) 휴학을 허용하는 만큼 2025학년도 학생 복귀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이같은 전향적 판단에 대한의사협회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조건 없는 휴학 승인을 한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교육부가 올바른 판단을 한 것”이라며 “정부에 요구했던 ‘조건 없는 휴학’ 처리를 정부가 승인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건 없는 휴학 승인 허용’ 발표가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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