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소음 피해 어린이 위해 써달라"… 수원시에 2억원 기부

이해준 2024. 10. 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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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1억9400만원에 이르는 기부금 전달받았다. 사진 수원시. 연합뉴스

경기 수원시는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1억9400만원의 기부금을 받아 군 공항 소음 피해지역의 저소득계층 아동 공부방과 사회복지시설의 환경 개선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신원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후원자가 시에 기부금을 냈다.

이 후원자는 봉사단체인 더코너스톤과 연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그는 기부금을 군 소음 피해지역의 저소득 아동들과 사회복지시설의 환경 개선을 위해 써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시는 군 소음 피해지역의 저소득 아동 20명의 공부방 환경 개선과 학습 관련 물품 구입, 영통종합사회복지관·버드내노인복지관·수원장애인새벽빛야학·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등 6개 사회복지관의 시설 환경 개선에 사용하겠다고 제안했고 후원자도 이에 동의했다.

시는 사회복지시설 환경 개선은 올해 말까지, 군 소음 피해지역 저소득 아동 공부방 개선은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수원에는 공군 수원비행장 인근 지역인 권선구 서둔동·평동·세류동·구운동·곡선동·권선동 내 일부 지역이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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