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2' 감독 "김성철, 유아인 흉내 NO…'건담'처럼 세계관 확장 꿈"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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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이 '지옥' 시리즈를 향한 애정과 함께 열연으로 힘을 보탠 배우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연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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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연상호 감독이 '지옥' 시리즈를 향한 애정과 함께 열연으로 힘을 보탠 배우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연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속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김성철 분)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김현주)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연 감독은 "(시즌1에서 시즌2가 나오기까지) 저는 제 나름대로는 쏜살같이 지나갔던 시간들이었다. 만화 연재는 시작한 지 꽤 시간이 된 상태여서 작업을 계속 했다는 느낌인데, 3년이 지났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옥' 시즌1 이후 '지옥' 시즌2가 나오기까지, 영화 '방법: 재차의'(2021) 각본작업을 비롯해 '정이'(2023), 기획과 각본에 참여한 '선산'(2024), '기생수: 더 그레이'(2024)까지 쉼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왔던 연 감독은 "작업을 이렇게 연달아서 하는데도 오랜만에 나온 것이 됐더라. 개인적으로 열심히 했던, 그 시간들을 좀 더 단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3년 만에 돌아온 '지옥2'에는 시즌1에서 정진수 역을 연기한 유아인의 하차 이후 김성철이 새롭게 합류했고, 문근영이 화살촉의 핵심 선동가인 '햇살반 선생' 오지원 역으로 분하는 등 신선한 캐스팅으로 주목 받았다.
연 감독은 김성철의 새 합류에 대해 "쉽지는 않았다"고 솔직히 고백하면서 "시즌1에 나왔던 (유아인이) 워낙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주지 않았나. 만화책 속에 정진수가 있지만, 사실 대부분 정진수라고 하는 인물을 대중이 인식하는것은 '지옥' 시리즈 속의 정진수다"라고 앞서 활약했던 유아인의 존재감을 언급했다.
이어 "시즌1에서 (유아인이) 연기한 정진수를 새로운 배우가 흉내내려고 하기는 힘들다"며 "원작이 있기 때문에, 김성철 씨와 '원작에서 출발을 하자'는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관객에게 어떤 식으로 전달을 자연스럽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지옥2' 공개 소식과 함께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인물 중 한 명인 문근영의 활약상도 칭찬했다.
연 감독은 "예전부터 상당히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왔다"면서 "개인적인 병(급성구획증후군)으로 아픔이 있기도 했는데, 문근영 씨가 출연한 '기억의 해각'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배우로서의 의지 같은 것들을 봤다. 그 점이 햇살반 선생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옥2'를 만들면서는 ''지옥' 시즌1의 세계관 안에서 상상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 감독은 "거기에 있는 인물들이 제가 지금의 세상을 사는 사람들 안에서 상상할 수 있는 인물들이지 않나. 그래서 자연스럽게 현실의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지옥2'가 제가 살고 있는 세계와 닮아 있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살면서 느끼는 부분들 은유 같은 것들이 많이 포함돼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지옥' 속 세계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의 화두를 동시에 볼 수 있게, 그 두 가지를 만족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옥' 시리즈를 계속해서 확장해가고 싶은 의지도 말했다.
연 감독은 "이루어지기 힘든 바람일 수 있지만, '건담' 시리즈처럼 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며 웃었다.
이어 "'건담'이라고 하는 것에서 파생할 수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지 않나. 그리고 그 세계관에서 나오는 것들이 모두 성격이 좀 다르다. '지옥'의 세계관도 꼭 영상이라는 포맷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속내를 말했다.
'지옥2'는 25일 공개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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