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돈암서원 코스모스 활짝, 가을 만끽
서준석 2024. 10. 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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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활짝 폈다.
29일 논산시 연산면 임리 돈암서원 코스모스 단지에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어린이들과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늦더위와 비바람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돈암서원 코스모스 단지는 개화 시기가 미뤄졌지만 코스모스 향기는 가을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돈암서원 코스모스 단지에는 수십만 송이 코스모스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으며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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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7천평 코스모스 단지에서 수십만 송이 개화
[서준석 기자]
▲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리 돈암서원 앞 코스모스 단지를 어린이집에서 나들이 나와 거닐고 있다 |
ⓒ 서준석 |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활짝 폈다. 29일 논산시 연산면 임리 돈암서원 코스모스 단지에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어린이들과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늦더위와 비바람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돈암서원 코스모스 단지는 개화 시기가 미뤄졌지만 코스모스 향기는 가을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 돈암서원 코스모스 단지는 지난해 부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가을 코스모스 향기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단지를 돌다보면 마음까지 시원해 진다 |
ⓒ 서준석 |
이곳 코스모스단지는 지난해 1만7000평 부지에 조성됐다. 세계문화유산인 돈암서원과 연계해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서원 안으로 발길을 유입하고자 논산시가 만들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돈암서원 코스모스 단지에는 수십만 송이 코스모스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으며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 코스모스 속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는 관광객들 모습이다. 코스모스 뒤로 돈암서원 문루인 산앙루가 보인다. '높은 산은 우러러 보고, 큰길을 따라가네'에서 우러러 본다는 뜻이다. |
ⓒ 서준석 |
논산에서 대전 가는 국도 1호선 변에 자리 잡은 코스모스 단지는 접근성이 좋고 관람하는 동선도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가을 코스모스를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코스모스 관람을 마치면 바로 앞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돈암서원을 둘러봐도 좋다.
▲ 코스모스 단지와 인접해 있는 세계문화유산 돈암서원. 코스모스로 가을정취를 느끼고, 돈암서원에서 꼿꼿한 선비정신을 엿볼수 있다. |
ⓒ 서준석 |
돈암서원은 사계 김장생 선생이 세상을 떠난 후 제자들이 선생을 추모하며 기리기 위하여 사우를 건립한 뒤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오다 사당 앞에 강당을 세우고 선생의 학문을 배우며 서로 뜻을 이어 내려왔다.
▲ 돈암서원 응도당 (보물 제1569호)이다. 응도당은 유생들이 공부하던 장수강학의 성격을 가진 강당이다. 응도당은 조선 중기 이후의 서원 강당으로는 보기 드물게 그 규모가 크고, 옛 건축양식을 충실히 따라서 지은 건물로 귀중한 사례가 되고 있다. |
ⓒ 서준석 |
'돈암'은 사계 김장생 선생이 젊어서는 과거에 응하지 않고 인조반정 이후에는 국왕의 부름도 사양하고 고향에서 은둔하여 학문과 후진 양성에 힘써 최초의 산림으로 살고자 한 일생을 상징하는 기호이다.
돈암서원은 인조 12년(1634)에 창건하였으며, 현종 원년(1660)에 사액되어 사계 선생을 주향으로 하고 신독재 김집,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 선생 네 분을 모시고 음력 3월, 8월에 문묘 석존 의례에 따라 제향하고 있다.
고종 8년 (1871) 대원군의 서원 훼철령 때에도 보존된 유서 깊은 서원으로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 돈암서원 숭례사 내삼문 담장벽에 써있는 지부해함(地負海涵) - 땅이 온갖 것을 등에 지고 바다가 모든 물을 받아주듯 포용하라는 뜻이다. 땅이 만물을 짊어지고 바다가 모든 물줄기를 수용하듯이 배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자세를 가져야 하며, 또한 참다운 배움을 익힌 사람은 아집과 편견에서 벗어나 땅과 바다처럼 타인의 의견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
ⓒ 서준석 |
응도당(보물 제1569호), 원정비, 장판각, 숭례사 등이 있다. 숭례사 내삼문 담장벽에는 전서체로 지부해함, 박문약례, 서일화풍(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 한다)이 새겨져 있어 사계 김장생 선생과 그 후손들의 예학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
▲ 돈암서원 숭례사 내삼문 담장벽에 써있는 박문약례(博文約禮) - 지식은 넓히고 행동은 예의에 맞게 하라는 뜻이다.배움을 통해 지식을 확장하면서도 자만하지 않고 예에 맞게 언행을 절제할 수 있다면 참다운 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배움의 참뜻을 구현한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축적과 활용뿐만 아니라 예법에 맞는 예의 실천을 위한 자기수양이 갖추어져야 한다. |
ⓒ 서준석 |
▲ 돈암서원 숭례사 내삼문 담장벽에 써있는 서일화풍(瑞日和風) - 상서로운 좋은 날씨와 부드럽고 온화한 바람이란 뜻이다. 상서러운 해와 구름, 온화한 바람과 단비가 만물을 육성하듯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응대하면서 지부해함과 박문약례를 실천해 나간다면 화평하고 조화로운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풀이다. |
ⓒ 서준석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논산포커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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