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족구도 다 건강 투자”… 사랑모아금융서비스 정상호 대표, 족구대회 여는 사연
11월 3일 ‘1회 사랑모아배’ 신라대서 개최
아시아경제 영남본부·부산MBC 공동주최
“보험과 족구는 공통점이 있지요”.
지난 9월 태풍 ‘야기’와 연이은 폭우로 홍수를 겪은 미얀마 때문에 올해 그가 야심차게 후원하려던 생활체육 족구대회가 무산될 뻔한 위기였다.
그와 그의 회사 직원들은 10년 넘게 미얀마 극빈층 어린 학생들의 방과후교육을 돈으로 돕는 든든한 후원자다. 올해 국내 생활체육인들의 건강과 삶의 활력을 북돋는 족구대회도 후원하려 했던 그다.
미얀마 홍수로 인한 피해복구가 급했고 ‘큰돈’도 마련해야 했는데 손 떼려던 족구 행사가 눈에 밟혔다. 생활체육인들의 염원도 소중했던 그는 “하자, 더 열심히 뛰자”며 대회 개최를 결심했다.
사랑모아금융서비스 정상호 대표가 시민의 건강 생활체육을 위해 쾌척한 족구대회가 이번 주말로 다가왔다.
사랑모아금융서비스가 후원하고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와 부산MBC가 공동주최하는 부산MBC-사랑모아금융서비스배 제1회 우수팀초청 족구대회는 오는 11월 3일 부산 사상구 신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정 대표는 “보험사업과 족구는 둘다 시민의 삶과 건강을 바라는 공통점을 찍고 있다”며, “올해 첫 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해마다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했다.
그가 경영하고 있는 사랑모아금융서비스는 이른바 보험업의 ‘하이마트’로 비유된다. 대형마트 개념의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보험회사와 계약을 맺고 보험판매를 전문으로 다루는 대리점이다. 특정회사에 제한되지 않아 모든 생명·손해보험회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정직원 245명에 파트너 영업직원인 보험설계사 1720여명으로 짜였다. 전국에 9개 본부, 56개 지점의 영업망을 구축하고 지난해 1500여억원대 수수료 매출을 올린 기업이다. 올해는 2000억원 규모 매출 신장을 예고하고 있다. 전국으로 보면 지난해 설계사 수가 38위쯤 되고 매출은 18위를 기록했다. 부산에선 2~3위가량 차지하는 GA이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업을 보험사원으로 시작한 정 대표는 보험업 외길을 걷다 지금 보험설계사와 직원 등 2000여명과 함께하는 대형 GA를 운영하는 기업인이 됐다. 그는 부산진구 범천동 10층 사옥에 진주시 등 총 4개 빌딩을 소유한 법인대표이다.
그런 정 대표는 ‘금수저’나 ‘은수저’가 아니다. 보험설계사든 법인이든 “열심히 뛰는 만큼 보험계약 수수료 수익을 쌓아가는 비즈니스라 GA의 성공은 ‘자수성가’밖에 없다”고 잘랐다.
정 대표는 “보험이든 족구든 건강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만일에 대비해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게 보험이라면 족구는 미래를 위해 하루하루 몸과 마음의 건강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힘줬다.
사랑모아금융서비스는 다른 GA에 비해 구성원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설계사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기계가 아니다”며, 힐링을 통한 재충전 프로그램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여행과 페스티벌, 동남아 페스티벌, 리더스클럽 해외여행, 설계사 가족 부모 초청 효행사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다. 아끼지 않는 것이 또 있었다. 이웃에게 실천하는 사랑나눔이다. 겨울이면 김장김치 담그기와 연탄배달이 연례행사이고 매월 사랑의 열매에 전하는 결손가정 후원 사업도 단골 사랑·행복 나눔 실천 메뉴다.
이 나눔에 쓰기 위해 사랑모아 사람들은 돈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직원과 설계사들은 매월 가져가는 월급과 수당에서 5000원에서 1만원까지 끝전을 떼어내 ‘나눔’에 기부하고 회사는 그 총액 이상을 매칭 기부해 월 600만원~1500만원씩 어려운 사람들에게 손을 내민다.
정상호 대표는 “족구라는 생활체육대회를 이번에 처음 열지만 어쩌면 잠재적인 고객에게 다가가는 길을 다양하게 여는 셈”이라며 “삶을 리모델링할 수 있는 건강상담 서비스도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월 3일 열리는 부산MBC-사랑모아금융서비스배 제1회 우수팀초청 족구대회는 이날 하루 6개 부서(J3~4통합부, J5, J6, 50대부, 60대부, 여성부)에 총 60여개팀, 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가을 향연을 펼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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