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얹은 생태관광, ‘제주 그린로드’ 시범 운영

문정임 2024. 10. 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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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 환경과 도내 자원순환 시설을 함께 체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도는 자원순환을 테마로 친환경 시설 체험, 플로깅, 생태관광을 접목한 '제주 그린로드' 시범 프로그램을 내달 4·5일 양일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순환 시설을 단순히 쓰레기 처리 공간이 아닌, 환경 보호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시설로 재조명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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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 환경과 도내 자원순환 시설을 함께 체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도는 자원순환을 테마로 친환경 시설 체험, 플로깅, 생태관광을 접목한 ‘제주 그린로드’ 시범 프로그램을 내달 4·5일 양일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2개 코스로 운영된다. 첫날인 4일에는 동쪽 지역을 탐방하는 ‘제주에코투어’가, 둘째 날인 5일에는 남쪽 지역을 탐방하는 ‘그린순환투어’가 진행된다.

에코투어는 오전 9시 제주도청을 출발해 조천읍 재활용도움센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견학한 뒤 선흘 동백동산 습지를 탐방하는 코스다.

그린순환투어는 같은 방식으로 색달동 재활용도움센터와 제주광역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 시설,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을 방문한 뒤 해안가 플로깅을 진행한다.

제주에서는 동네마다 있는 클린하우스를 통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하고 있다. 재활용도움센터는 시민들의 쓰레기 배출 편의와 재활용 자원 수거 확대를 위해 설치한 소규모 건축물로, 클린하우스보다 크고 시간이나 요일에 구애없이 쓰레기를 버릴 수 있다.

서귀포시가 2016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해 특허출원을 받았다. 이후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됐다. 폐식용유, 농약병, 폐전자제품 등 배출 범위도 넓어 자원 순환 실천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준공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하루 500t의 가연성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 시설과 242만㎥의 폐기물을 매립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을 전기로 생산 판매해 지난해 기준 150억원의 수익을 냈다.

올해 6월 가동에 들어간 제주 광역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의 최신 설비를 갖추고, 하루 평균 2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를 추출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52억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신청은 제주도청 자원순환과와 제주관광공사 이메일을 통해 받고 있다. 제주도는 향후 시범운영 평가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관광상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순환 시설을 단순히 쓰레기 처리 공간이 아닌, 환경 보호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시설로 재조명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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