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인협회, 100만 회원 달성 기념 '건설愛 희망 걷기대회'
국내 건설관련 최대 단체인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윤영구, 이하 협회)가 100만 회원 달성을 기념해 10월 26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개최한 ‘건설愛 희망 걷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협회는 지난 4월 설립 37년 만에 회원 수 100만명을 달성하는 등 국내 최대 직능단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며 국가 건설기술 진흥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수원특례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건설기술인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 미래 건설기술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건설산업과 협회의 성장을 함께 축하하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역인 건설기술인과 건설산업의 역할과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건설기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 중 최대 규모인데다, 남녀노소와 청년층까지 어우러지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등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은 “협회의 백만 회원 달성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발전, 그리고 건설기술인들의 노력과 헌신이 토대가 되어 함께 성장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념의 의미를 넘어 국민들과 소통하며 건설산업의 미래를 리빌딩하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뜻에서 건설기술인의 가치(Worth), 혁신(Innovation), 신뢰(Trust), 화합(Harmony) 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의지를 담아
「Breakthrough WITH Engineers」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가 열린 수원 화성 행궁 역시, 당시의 뛰어난 건설기술과 과학기술이 집약된 상징적인 장소로, 혁신을 통해 기념비적 성과를 이뤄낸 곳이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화성행궁 광장을 출발해 서장대-화서문-장안문-행궁광장으로 이어지는 4.5㎞ 코스의 성곽길을 걸으며 건설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겼다.
뿐만 아니라 치어리딩, 풍물단, 버블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300초 다리건설 챌린지, 미니 건축물 만들기 등 건설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풍성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아이티원이 참여한 스마트 건설장비 전시장에는 BIM과 3D기법을 적용한 첨단 기술, 건설용 로봇개 ‘스팟(Spot)’과 앵커 설치 로봇 등이 전시되어 과거 노동집약에서 디지털 기술집약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건설산업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도시과학기술고 권장우 학생은 “건설현장에 스마트 기술이 이렇게 혁신적으로 적용되는 모습을 보니 건설산업의 변화가 신기하다”며 “미래의 현장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과 함께 참여한 허종원씨(가족단위 일반 참석자)는 “걷는 것도 즐거웠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정말 흥미로웠다”며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설 분야에서 활동하는 건설기술인들이, 더 힘내시고 더 좋은 성과를 내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많은 참여와 관심 속에 끝난 걷기 행사는 국민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건설의 역할을 알리고, 건설산업의 미래희망을 그려보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협회는 걷기대회에 이어 다음달에는 청년·여성인력 유입과 건설산업 디지털화를 주제로 ‘건설愛 희망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건설기술인이 현장 일선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 등을 격의 없이 나누고, 정책 입안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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