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차량에 갇힌 운전자…女핸드볼팀 선수들이 살렸다
장구슬 2024. 10. 29. 10:55
사고로 전복된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부산시설공단 소속 여자 핸드볼 선수들에 의해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30분쯤 경남 양산시 동면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차량을 타고 사고 현장 인근을 지나던 공단 여자 핸드볼팀 소속 김다영·신진미·정가희 선수는 이를 발견한 뒤 자신들의 차량으로 도로를 막아 안전조치를 했다.
이어 김 선수 등 세 명은 사고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신속하게 밖으로 구조했다. 이들은 운전자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같은 사실은 구조된 운전자가 공단에 직접 연락을 취해 알려졌다.
당시 사고 차량 운전자는 “공단 소속 선수들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이들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 선수는 “숙소 인근을 지나던 중 우연히 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됐는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며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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