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강원도 고성에서 '아열대 과일' 키위를 재배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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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북단 강원도 고성에서 아열대 작물인 '키위'가 재배되고 있어 화제다.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온대 과수'인 사과 재배지는 이미 오래 전 북상해 강원도 지역 사과가 맛과 품질에서 최고로 평가되고 있는 데 이어 키위까지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고성에서 재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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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품질 좋은 평가… 재배농가 7곳서 계속 확대될 전망
대한민국 최북단 강원도 고성에서 아열대 작물인 ‘키위’가 재배되고 있어 화제다.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온대 과수'인 사과 재배지는 이미 오래 전 북상해 강원도 지역 사과가 맛과 품질에서 최고로 평가되고 있는 데 이어 키위까지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고성에서 재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키위는 제주도, 남부 해안지방에 주로 재배되고 있으나 기후변화로 재배 적지 북상으로 강원 고성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고성에서의 첫 키위 재배는 2017년 고성군 명파리 홍연수 농가를 시작으로 현재는 7개 농가, 면적은 2ha까지 증가하였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에서 키위 재배가 가능한 주요 요인으로는 바다와 인접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로, 여기에 최근 기후 온난화의 영향을 받아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성군(군수 함명준)에서는 2020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채택하여 묘목, 재배시설 등 과원 기반 조성과 재배 기술 교육을 지원했다. 또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우수품종인 ‘감황’을 주력 품종으로 보급한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홍연수 농가는 재배 6년 차로 “지역에서 첫 재배한 이후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고성군으로부터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받은 결과 지금은 고품질 키위를 안정적으로 생산을 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2,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수확한 키위를 학교급식, 로컬푸드 매장, 소비자 직거래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으로 2,500~3,000만 원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형락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로 지역에서 키위 재배가 가능한 만큼 겨울철 동해 피해 예방과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재배 기술을 정립하여 농가 소득작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주성 기자 gangw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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