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건축물 '2024년 공사비 가이드라인' 개정

건설공사비지수·3년간 공사비 산출해 책정

서울시가 현실적인 공공건축물 공사비를 산정할 수 있도록 '2024년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1일 서울 월드컵대교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천막 아래에서 잠시 햇볕을 피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시는 2008년 공공건축물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을 최초 수립한 이후 최근 증가한 공사비와 제도 변화 등을 반영해 가이드라인을 손질했다.

올해 개정된 공사비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공사비 지수(상승률 6.78%)과 서울시·25개 자치구가 추진한 공공건축 사업 3년치 공사비를 분석해 산출했다.

관련 법규 등을 조사해 현재 기준과 맞지 않는 내용이 없는지 살펴보고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건축시공 분야)의 자문을 받아 공사비 단가 적정성 등을 검토했다.

서울시는 올해 공사비에 2022년 공사비 가이드라인(평균 386만3000원)과 서울 시내 33개 용도 건축물 보정 공사비(평균 417만5000원)을 비교해 평균 8.06%의 상승률을 반영했다. 공공건축물 건립 때 지열시스템 도입이 추진되면서 공사비를 5.7% 가산할 수 있도록 항목을 추가했다.

서울시는 공사비 가이드라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가 자체적으로 조사·산출했던 공사비를 앞으로는 연구기관과 협력해 2년 단위로 개정할 계획이다.

김창환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이번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 개정은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안전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공공건축과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