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아동돌봄부터 한지공예·색소폰까지 … 농촌 문화·복지 거점된 '비안만세센터'

2024. 10.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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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우선 프로그램으로 ‘제11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대통령상

제11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경북 의성군 비안만세센터에서 주민들이 체험 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 농식품부]

지난 9월 4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개최한 제11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북 의성군 비안만세센터가 대통령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4년 시작된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주민과 지자체가 스스로 행복하고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농촌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지역이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최고 점수를 얻은 의성군 비안만세센터는 농식품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추진된 지역거점 시설이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농촌 중심지에 문화·복지·보육 등 복합서비스 거점을 조성하고 배후 마을에 서비스 전달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농촌 주민 삶의 질 제고 및 농촌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아산시 송악면)의 경우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제11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경북 의성군 비안만세센터에서 주민들이 체험 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 농식품부]

의성군 비안만세센터는 2022년부터 한지공예·풍물·음악밴드·색소폰·게이트볼 등 주민 요구를 최우선으로 선택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만족도 높은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비안만세센터의 이용률을 높이고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비안만세센터는 농촌 중심지인 의성군 비안면과 배후 마을 간의 문화생활 향유 기회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했다. 지난해 센터 연간 이용 주민이 3만5000명에 이르고, 전국 여러 마을에서 11회 견학을 다녀갔다. 특히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양성한 한지공예 전문 강사가 배후 마을로 찾아가는 강좌를 제공, 보다 많은 주민이 한지공예를 배울 수 있었다.

비안만세센터는 여성가족부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지원 사업을 유치한 뒤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연계·집적화했다. 이를 통해 문화·복지·아동돌봄(보육)이 한 자리에서 이뤄지게 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제11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경북 의성군 비안만세센터에서 주민들이 체험 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 농식품부]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복합서비스 거점시설(생활SOC 시설)을 복합화·단지화하고, 타 부처 사업 및 지자체 사업과 연계해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배후 마을에는 ‘농촌 이동장터’과 같은 주민 체감형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가 누구든 살고 싶어 하는 행복한 농촌, 활기찬 마을로 가는 길을 제시하는 나침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어촌공사 공동기획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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