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노선버스 운전자의 위험 행동 경고하는 AI 기술로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

2024. 10.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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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인공지능(AI) 영상 분석기술로 졸음운전,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중앙성 침범 등 노선버스 운전자의 위험 운전행동을 실시간으로 경고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버스 내부에 설치된 AI카메라.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노선버스 운전자의 위험 운전행동을 경고하는 인공지능(AI) 영상 분석기술로 국민이 안전한 버스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TS가 ‘AI 기반 노선버스 안전운전 모니터링 시범사업’에 참여한 노선버스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동 성과지표를 분석한 결과, 36.86%의 사고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동으로는 졸음운전,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중앙선 침범, 보행자 추돌경보, 휴대전화 사용, 흡연 등이 있다. 특히 사업 실시 전·후 운전자의 전방 위험운전 행동 발생 횟수는 ▶운전자의 신호위반이 66.1% 감소 ▶불법 유턴이 67.0% 감소 ▶중앙선 침범이 30.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운전자의 내부 위험운전 발생 횟수는 ▶졸음운전 84.3% 감소 ▶흡연 37.2% 감소 ▶휴대전화 사용 14.5% 감소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시범사업에 참여한 노선버스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경보 건수는 ▶보행자 추돌경보 25.7% 감소 ▶안전거리경보 26.5%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AI 노선버스 안전운전 모니터링 시범사업’은 AI 영상분석장비를 활용해 버스기사의 위험운전 행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경보음으로 알려주는 사고예방 사업이다. 참여 운수회사의 노선버스에는 차량 전방 내외부에 AI카메라를 설치하고, 영상분석 장비로 운전자의 운전 행동을 실시간 확인한다. 모니터링 중 운전자가 중대 법규위반 행위를 했을 경우 AI 단말기에서 즉시 경고음이 울린다. 모니터링 후에는 과속·급정지·급출발 등 위험운전행동, 사고영상(돌발긴급상황·사고영상·2차사고) 등이 안전운전 플랫폼을 통해 운전자·운수회사에 제공돼 운전자 교정 교육에 활용된다.

TS는 앞으로 이 모니터링 솔루션이 전세버스 등 타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민간, 국토교통부, 지자체, 운수조합 등과 지속해서 협업할 계획이다.

TS는 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3월 15일), A.I.matics(3월 28일), LG전자(8월 22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LG 전자 통근버스(15대)에 ‘AI 솔루션’을 시범 장착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노선버스 운전자들이 스스로 위험한 운전습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공동기획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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