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참패… 엔화 3개월 만에 최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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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날 선거에서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총 465석 중 21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과반(233석)에 미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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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당 엔화는 153.32엔에 거래됐다. 엔화가 153엔대까지 치솟은 건 종가 기준 지난 7월 29일(154.01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중의원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저 현상이 재현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선거에서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총 465석 중 21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과반(233석)에 미달했다. 재정 긴축정책을 지지하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초 “일본 경제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발언하며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데 이어 일본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정권 운영까지 불투명해진 것이다. 스미토모 미쓰이은행의 스즈키 히로후미 수석외환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달러당 155엔 수준이 심리적 지지선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정치적 불확실성은 자산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엔화 변동성은 당분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치 구도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다음 주 미국 대선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30일 예정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선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6일 “미 대선에 따른 경제 영향이 불확실한 가운데 이것이 일본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판단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있다”며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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