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 30m 해저에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들어선다

조원일 2024. 10. 2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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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에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가 구축된다.

울산 앞바다 수심 30m의 해저에 서버 10만대 규모의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설계, 시공, 운영, 유지관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가 구축되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의 참여를 통해 울산이 데이터센터 산업의 거점(허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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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KOIST·GS건설·포스코와 협약
서버 10만대 규모 설계·운영 개발
체류 가능한 구조물 실증도 추진


울산 앞바다에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가 구축된다.

울산시는 28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OIST), GS건설, 포스코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 앞바다 수심 30m의 해저에 서버 10만대 규모의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설계, 시공, 운영, 유지관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연구사업 추진, 원천기술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GS건설과 포스코는 냉각·방열 기술 개발, 최적 설계, 시공 기술 마련 등을 맡는다. 울산시는 부지 실증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업무 지원에 나선다.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막대한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이 동반된다는 문제가 있다.

해저 데이터센터는 바닷물이 자연스럽게 열을 흡수하므로 자연적인 냉각 효과를 활용해 서버의 온도를 조절한다. 별도의 냉각 장치가 필요 없거나 최소화될 수 있다. 이는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여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육상 데이터센터보다 전력소비를 50% 이상 줄이며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해저 데이터센터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 기업 등이 주도하면서 이미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주목받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연구를 시작해 2018년 시제품을 스코틀랜드 북부 오크니섬 연안에 설치, 2년 간 운영했다.

울산시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2022년부터 해저공간 창출과 활용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올해 말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협약기관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을 위한 연구에 나서 2027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미지의 해저공간을 인류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롯데건설 등 6개 기업 포함한 23개 기관과 연구 중이다. 울산시 울주군 나사리 앞 해저 30m 공간에 3인이 30일간 실제 체류할 수 있는 모듈형 수중 구조물을 설치해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가 구축되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의 참여를 통해 울산이 데이터센터 산업의 거점(허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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