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AMI로 만들 새로운 에너지 세상

2024. 10. 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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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능형검침인프라(AMI)가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 AMI는 정부의 에너지 신사업 정책에 부응하고, 국가 스마트그리드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50만 가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한전이 보급을 추진해 이제 전 고객 AMI 시대가 열린 것이다.

'에너지를 생산해 나라의 은혜를 갚는다'는 에너지 보국(報國)의 가치, 한전이 AMI로 실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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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한국전력공사 안전·영업배전부사장


한전 지능형검침인프라(AMI)가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2005만 가구를 마지막으로 15년 대장정의 역사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AMI는 전자식 전력량계와 양방향 통신을 통해 전기 사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주요국은 전력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MI 보급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초기에는 전력회사 자체 업무효율 향상을 위해 보급을 시작했으나 다양한 요금제 구현, 에너지 절감 등 정책적 목적으로 AMI를 적극 도입한 것이다.

우리나라 AMI는 정부의 에너지 신사업 정책에 부응하고, 국가 스마트그리드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50만 가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한전이 보급을 추진해 이제 전 고객 AMI 시대가 열린 것이다.

에너지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과 유수의 기업들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는 분산법 제정으로 재생에너지 자원이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안정적인 배전망 운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 특히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같은 디지털 혁신 기술은 전력의 생산, 수송, 소비까지 에너지산업 가치사슬 전 분야를 완전히 바꾸어놓고 있다. 이러한 변혁의 시대에 AMI는 전력산업 변화를 개척해 나갈 첨병이라 할 수 있다.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생산, 축적되고 있는 AMI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요금 부담을 줄이고, 전력망 추가 건설이라는 사회적 비용을 회피할 수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전력설비의 실시간 감시와 제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중립적인 배전망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전력 데이터가 통신, 금융, 공공 등 다른 분야 데이터와 융합돼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전 경영연구원은 AMI 활용으로 연간 3927억원의 사회적 순편익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은 15년에 걸친 AMI 보급 사업 완료를 기념하고 AMI로 만들어 나갈 새로운 에너지 세상의 도래를 대내외에 공표하기 위해 오는 11월 스마트미터링 신사업 선포식을 계획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AMI 비전과 슬로건을 발표하고 한전의 핵심 역할과 전략 과제에 대한 심도 높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전은 AMI를 기반으로 종합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설비관리 효율화와 안정적이고 중립적인 배전망 운영에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 민간과는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해 유망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기술 표준화를 지원하고, 한전 AMI가 글로벌 기준이 되게 할 계획이다.

K-팝, K-드라마처럼 K-AMI의 위상이 세계만방에 드리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에너지를 생산해 나라의 은혜를 갚는다’는 에너지 보국(報國)의 가치, 한전이 AMI로 실현해 나갈 것이다.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안전·영업배전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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