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성공은 'G·O·L·D'에

최일생 2024. 10. 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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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색(GOLD)'은 부의 상징...축제장 황금색 물결 장관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성공 요인에 대해 방문객들과 축제 전문가들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부자 기운'이라는 분명한 축제 목적성, 경남 중심에 있는 장소, 지역 주민과 공무원들의 헌신적 노력을 꼽았다. 

의령군은 지난 23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오태완 군수를 비롯한 군 공무원, 축제 추진위원회, 경찰서 등 관내 기관, 총감독. 전문가가 포함된 축제 평가 용역사가 참여한 축제 평가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Generation(세대)·Objective(목적)·Location(장소)·Devotion(헌신)의 영문 앞 글자 'GOLD'가 리치리치페스비벌 성공의 열쇳말이라는 흥미로운 해석이 나왔다. 

황금색(GOLD)은 풍요와 부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군은 부자 축제답게 리치리치페스티벌 축제장 곳곳을 '황금색' 물결로 채웠다. 

의령군은 내년 4회 축제의 새로운 발전상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축제 기간인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방문객 설문조사와 전문가 관찰조사를 병행한 통합 조사 연구를 시행했다.

세대(Generation)는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문화를 움직이는 MZ세대가 만끽한 멀티미디어쇼, 황금맥주 페스타는 축제 기간 의령을 들썩였다. 은퇴 이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는 '액티브 시니어'들은 산속 힐링 요가인 '절멍산멍'과 '부자떡 잔치'에 호응했다. 대대적인 ‘리치 플레이존’으로 조성으로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리치 슈퍼카 레이싱대회, 키자니아 체험전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전 세계 유일무이한 '부자축제'라는 이름은 관광객들에게 분명한 목적(Objective)을 가지고 축제장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했다. 


올해 축제 군이 얼굴로 내세운 리치주제관 'K부자랜드'는 부자가 되고 싶은 모든 사람의 욕구를 자극했다. 관광객들은 부자의 길로 인도하는 'K부자랜드'에서 부자의 나눔·정신·도전·신념·믿음 등의 7가지 '부자의 법칙'을 학습했다. '100세 시대' 건강이 최고 관심사인 사람들은 '건강 부자'를 꿈꾸며 솥바위에 손을 얹고 소원을 비는 모습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졌다.

경남의 중심에 위치한 의령의 장소(Location)적 특성은 역대 최다 관광객인 24만 명을 모으는 선봉에 섰다. 나흘간의 황금연휴 기간 사람들은 다른 지역 축제의 꽃 개화 상태 부진, 교통량 증가에 따른 부담 등으로 이유로 경남의 중심에서 '들어오기 쉬운' 의령을 여행지로 택했다. 고속도로 군북나들목 20분 안에 솥바위, 서동생활공원, 이병철 생가 등 주요 축제장이 모두 집결돼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최적의 여행 코스였다. 

군민과 공무원들의 헌신(Devotion)은 이번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성공 요소였다. 지역에서는 '봄 홍의·가을 리치'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군민들은 리치리치페스티벌을 홍의장군축제만큼 의령의 새로운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300명의 자원봉사자가 일당백의 역할을 했고 600여 명의 공무원들도 축제 기간 중 폭우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을 지키며 관광객들의 불편을 세심히 살폈다. 

한편 이번 축제 전반적 만족도는 4.24점(5점 척도)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는 4.44점으로 높은 호응을 보였다. 

아쉬운 점으로는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으로 프로그램 대기가 길어지고 화장실, 그늘 쉼터, 쓰레기통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서동생활공원과 달리 축제의 상징과도 같은 솥바위 주변에 체험 거리·식당·숙소가 적다며 솥바위 주변 관광지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 

오태완 군수는 "내년 축제는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축제 예산 증액과 축제장 확장이 필수"라며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이름을 올리고 의령이 진짜 부자도시가 되려는 시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제38회 비사벌문화제의 숨결을 느끼고! 즐기고!

창녕군은 ‘제38회 우포따오기와 함께하는 비사벌문화제’가 2만 6천여 명의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유네스코 3관왕 도시 창녕에서 펼쳐진 비사벌문화제는 창녕천 일원에서 지난 25일부터 3일간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졌다.


첫날 오전 미술협회 주관으로 관내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한 미술실기대회를 시작으로 보부상장터 개장식과 흥겨운 풍물을 울리는 비사벌문화행렬, 지역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향토기양제와 각종 공연·전시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화려한 행사로 치러졌다.

작년보다 규모를 확장한 우포따오기 한마음 장터는 많은 농업인단체가 참여해 지역의 농특산물을 알렸으며 특히 흑백요리사로 유명한 정지선 셰프가 진행한 우포따오기 한마음 쿠킹쇼는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최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사진, 서예, 분재, 야생화, 수석, 전통차, 관상조류 전시부스와 체험행부스, 프리마켓, 푸드트럭 등으로 차려진 창녕천 일원의 보부상장터는 가족 단위 관광객, 연인 등 다양한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또한 막~끌리는 파티, 외국인근로자 노래자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산줄다리기 시연, 지역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축제의 품격을 더한 창녕천 일원의 우산등과 유등은 가족과 연인들의 멋진 포토존으로 사랑받았다.

성낙인 군수는 “내년에는 더 나은 프로그램과 공연을 준비해 비사벌문화제가 계속해서 창녕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창녕=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밀양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밀양시는 지난 몇 년간 이상기후 및 산림 재해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밀양시는 지난 5년간 국비 포함 426억원과 별도 예산 95억원을 편성해 재선충 방제에 전력을 다했으나 재선충병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진행돼 방제 효과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산림청은 기존 방식으로는 전국적인 제선충병 방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특별방제구역을 지정하는 등 수종 전환으로 사업 방향을 바꿨다. 산림청은 지난 1월 소나무가 집단 고사 된 밀양시의 10개 읍면동(삼랑진·하남읍, 상남·초동·무안·부북면, 가곡·활성·남포·용평동)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고시하고 수종 전환 방제를 적극 권장해 왔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타 시군과 맞닿아 있는 산내, 단장, 상동, 청도, 무안 등 피해 외곽지역에서 108천 본에 대한 압축 방제를 시행했다. 또한 상동면 고정리 일원 71ha, 상남면 동산리 일원 63ha에 강도 높은 솎아베기를 시행했다.

또한 무안면 운정리 일원 8.9ha 면적의 수종 전환을 위한 모두베기를 완료하고 지난 22일 산림청, 경남도와 함께‘소나무재선충병 수종 전환 방제 지역사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103ha의 추가 수종 전환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종 전환 사업은 민간 자본이 투입돼 원목생산업자와 산주의 계약으로 사업이 추진되므로 산주의 관심과 동의가 필수적이다. 시는 수종 전환 시 대체 수목 조림 비용과 파쇄·대용량 훈증 등 방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함안군, 연이은 이웃돕기 성금 답지

함안군 가야읍 소재 아라정 대표이자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경남지회 함안군지부장인 백수정 대표은 28일 함안군청을 방문해 저소득계층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을 200만 원을 기탁했다. 

백 대표는 지난달 군에서 주관한 음식 맛, 가격, 분위기, 지역인지도 등 종합적으로 평가한 ‘함안군 대표 맛집 업소’에 선정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지정일부터 손님 1인당 1000원씩, 2000명까지 적립해 함안군에 기탁했다.


백수정 대표는 “적은 금액이나마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함안군 지정 맛집으로서 위생과 신뢰받는 업소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안군 군북면 소재 ‘아라분식(대표 이학순)’에서 28일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학순 대표는 이달 열린 제36회 아라가야 문화제에서 진행한 2024 함안의 맛 아라가야 향토음식 전국요리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100만원을 함안군에 기탁했다.


이학순 대표는 “수상금을 어디에 쓸지 고민하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고 싶어서 기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전MCS(주) 함안지점 직원들은 28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이웃돕기 성금 24만원을 함안군에 기탁했다.

이환수 지점장은 “주위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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