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한국학력평가원 <한국사> 교과서 채택 고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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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역사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일제강점기를 비롯한 근현대사 오류 지적을 받은 ㈜한국학력평가원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가 경남에서는 한 군데도 없는 가운데, 경남겨레하나(대표 신석규)가 이같이 밝혔다.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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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경상남도교육청. |
ⓒ 윤성효 |
일제강점기를 비롯한 근현대사 오류 지적을 받은 ㈜한국학력평가원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가 경남에서는 한 군데도 없는 가운데, 경남겨레하나(대표 신석규)가 이같이 밝혔다.
중·고등학교는 지난 25일까지 교과서선정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학생들이 배울 교과서를 채택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집계 결과 학국학력평가원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고등학교는 한 곳도 없다고 28일 밝혔다.
경남지역 215개 고등학교가 모두 한국학력평가원이 아닌 다른 출판사의 역사 교과서를 채택하기로 한 것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마다 교과서선정위원회를 통해 교과서를 채택하도록 했고, 집계 결과 한국학력평가원 <한국사> 교과서를 하기로 한 학교는 경남에서는 한 군데도 없다"라며 "이번에 채택한 교과서로 2025학년도에 1년 동안 가르치게 되고, 만약 단점이 있다면 내년에 다시 교과서선정위원회를 열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계속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경남겨레하나는 한국학력평가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식민주의 사관을 따른 서술, 일본에 대한 긍정적 측면만 부각한 편향적 태도, 의병운동을 무모하다고 평가하는 한편, 조선총독부와 일제 식민정책을 미화·긍정하는 서술,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독립운동 진영의 대립과 갈등이 해방공간의 좌우대립으로까지 이어져 결국 독립운동 세력이 냉전과 분단의 위기를 극복할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을 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8·15 '광복' 대신 '건국' 의미 강조, 미국이 제안한 38도선의 의미 과장, 단독정부 수립을 주장한 이승만의 정읍 발언 옹호 등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수립 의의와 평가가 대안교과서-교학사 교과서-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를 거쳐 '한국학력평가원' 교과서에 고스란히 관철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경남겨레하나는 "그동안 도민들과 학교운영위원들게 한국학력평가원에서 출판한 역사 교과서가 채택되어 우리 학생들에게 교육되지 않도록 간절히 호소드렸다"라며 "확인 결과 경남에서는 한국학력평가원 한국사를 채택한 학교가 없다. 한국학력평가원 검증자격을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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