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상금 선두 윤이나는 달리는데, 박현경 박지영 등은 제자리 걸음… 2024 KLPGA 대세는 윤이나?

김경호 기자 2024. 10. 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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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1,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윤이나(오른쪽)와 박현경이 지난 24일 덕신EPC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1번홀 페어웨이를 나란히 걷고 있다. |KLPGA 제공



선두 윤이나는 계속 달려나가는데 박현경, 박지영 등 경쟁자들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막판 최대 이슈는 오구플레이 징계에서 풀려난 윤이나가 복귀 첫 시즌에 대상, 상금왕 등을 거머쥐고 최고선수로 올라서느냐에 쏠려 있다.

윤이나는 시즌 종료까지 2개 대회를 남겨놓은 28일 현재 대상포인트 535점을 획득해 박현경(487점), 박지영(471점), 이예원(434점) 등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 시즌 최고선수를 상징하는 KLPGA 투어의 대상 수상자는 매 대회 톱10에 진입한 선수에게 부여되는 포인트를 모두 더해 주인공을 뽑는다.

올해 윤이나는 우승은 한 번(제주삼다수 마스터스)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4차례 2위와 3차례 3위 등 14차례 톱10에 진입하며 많은 점수를 얻어 대상 부문 선두로 나섰다. 대상포인트는 매대회 상금 규모와 순위에 따라 차등 배분되는데 윤이나는 우승 외에도 그에 버금가는 상위권 성적을 많이 올렸다.

윤이나는 기량면에서도 평균타수 1위(70.00타), 드라이브 비거리 2위(254.61야드), 그린 적중률 2위(78.61%)를 발판으로 상금 선두(11억 9994만원)를 달리고 있어 대상 후보자격을 입증했다. 특히 8월초 제주삼다수 우승 이후 10개 대회 중 8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어 꾸준히 포인트를 쌓는 뒷심을 발휘했다. 최근 5개 대회중 4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반면 경쟁자들인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등은 최근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 있다. 대상, 상금 2위(11억 1195만원) 박현경은 최근 3개 대회에서 10위 안에 오르지 못해 대상 경쟁에서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대상, 상금 3위(10억 902만원) 박지영은 4개 대회 연속 포인트를 더하지 못했다. 대상 4위 이예원은 최근 5개 대회중 4연속 톱10에 오르지 못하다가 지난주 공동 5위로 29점을 더했다.

KLPGA 투어는 이번주 제주에서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다음주 춘천에서 SK텔레콤 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을 개최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두 대회 우승자가 받는 대상 포인트는 각각 60점, 100점(최종전 가산점 부여)으로 50점차 이내에서 다투고 있는 이들의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의 흐름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윤이나에게 무게추가 기울고 있는 추세다.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등 상위권 추격자들 가운데 남은 2개 대회에서 무서운 뒷심을 뿜어내는 선수가 없다면 대상은 윤이나의 몫이 된다.

오구 플레이 징계해제후 첫 시즌에 KLPGA 대세를 틀어쥐고 미국 진출까지 노리는 윤이나와 그에게 정상을 내주지 않겠다는 자존심을 건 경쟁자들의 막판 열전이 더욱 흥미롭게 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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