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시호 받은 정충신 장군의 삶

최미향 2024. 10. 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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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은 명분 때문에 죽을 수 있지만 한 국가가 명분 때문에 망할 수는 없다"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 충무공 정충신 장군.

이번 기획특별전에서는 장군이 이괄의 난을 평정한 후 받은 공신교서를 비롯해 영정과 갑옷, 서군사명기 등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유물과 그 밖의 유물 3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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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신 장군 기획특별전, 충남역사박물관에서 2025년 1월 31일까지 열려

[최미향 기자]

▲ 충무공 정충신 장군 초상화 영정(국가민속문화재 제36호) 초상화(길이 200cm, 폭 90cm)는 팔분 좌안상이며 복장은 북청색 운문 단상복이고 머리에는 사모를 단정하게 쓰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색상에 변화가 거의 없다.
ⓒ 충무공 정충신 유적현창사업회
"한 개인은 명분 때문에 죽을 수 있지만 한 국가가 명분 때문에 망할 수는 없다"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 충무공 정충신 장군.

충남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또 한 명의 충무공, 정충신'을 주제로 한 기획특별전이 지난 25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전시된다.

서산의 대표 인물인 정충신 장군은 임진왜란, 정묘호란 등 큰 전쟁에서 활약하며 전란을 극복했던 인물이다. 1622년 평안도 병마우후에 임명되고, 1623년에는 안주목사 겸 방어사가 됐다.

특히 인조 2년인 1624년, 조선 왕가 종실 흥안군 이제를 천립하며 일으킨 이괄의 난을 평정하여 조선 제16대 임금 인조로부터 진무공신 1등에 책록됐다.

이어, 1633년 후금과의 관계가 악화되자 후금과의 외교적 절교를 알리는 국서를 가지고 후금에 가는 사신 김대건 일행의 길을 막고 의주에 머무르게 한 뒤 "오랑캐를 함부로 자극해서는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상소를 올리기도 했다.

1636년 향년 61세로 별세한 장군은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에 예장(禮葬)됐으며, 공이 서거한 지 49년 뒤인 1685년 숙종 11년에 충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 충무공 정충신 장군의 군복 군복(국가민속문화재 제36호)이 갑옷은 두정갑으로 속에 가죽이나 쇠로 만든 비늘이 없다. 우리나라 현존 갑옷 중 본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는 갑옷이다.
ⓒ 충무공 정충신 유적현창사업회
서산시는 정충신 장군의 생애와 공적을 조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관련 유물을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기록·연구하는 사업을 통해 도록으로 제작했다.

도록은 정충신 장군과 그 후손에 대한 고문서, 문집, 관련 유물 180여 점에 대한 기록을 비롯해 장군의 생애와 연혁, 관련 사건 등을 연구한 성과를 정리해 '진무공신, 충무공 정충신'으로 공개됐다.

이번 기획특별전에서는 장군이 이괄의 난을 평정한 후 받은 공신교서를 비롯해 영정과 갑옷, 서군사명기 등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유물과 그 밖의 유물 3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 나무투구(국가민속문화재 제36호, 1975년에 도난당함) 괴목나무로 만든 원두형의 투구(높이 50cm, 직경 45cm)로 대형이다. 현존하는 유물로는 재질이 목재인 것이 유일하고 모양도 독특하다.
ⓒ 충무공 정충신 유적현창사업회
이완섭 서산시장은 "진무공신 충무공 정충신 도록 발간은 충절의 고장 서산시의 대표 인물이자 충무공 시호를 받은 정충신 장군의 삶과 애국심을 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장군의 오랜 기록을 현재까지 잘 보관해 주신 후손분들과 도록 발간을 위해 애써주신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김낙중 원장, 연구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정충신 장군 관련 고서의 번역과 번역서 발간, 관련 유물의 국가유산 지정 등 학술연구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서군사명기(국가민속문화재 제36호, 길이 138cm, 너비 55.5cm) 충무공 정충신 장군이 정묘호란때 사용한 부원수의 사명기
ⓒ 충무공 정충신 유적현창사업회
▲ 향로 및 향합(국가민속문화재 제36호) 부조 등으로 보아서 충무 시호 하사 시의 ‘국왕 하사품’으로 추정된다.
ⓒ 충무공 정충신 유적현창사업회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투데이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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