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고민에서 벗어나는 법… 자신의 목소리를 내세요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사람들 때문에 지치고 힘든 여러분이, 어떻게 자신을 보호하면서 그들과의 관계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이야기하려 한다. 또한, 마지막에는 오늘부터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친절하게 대했더니 오히려 나를 만만하게 본다
일상 속에서 우리를 가장 피곤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인간관계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이직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적은 월급이나 업무 만족도가 아닌 '사람과의 관계'가 항상 1위로 꼽힌다. 사람들과의 갈등이 너무 힘들어서 직장을 떠나고 싶어질 정도로 많은 이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좋은 마음으로 상대방에게 친절을 베풀고, 때로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며 관계를 이어간다. 하지만 감사할 줄 모르는 상대방은 나를 만만하게 보고, 무례한 태도를 보인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오늘은 핵심적인 부분만 간추려서 설명하고자 한다.
◇대체 왜 나를 함부로 대하는 거지?
사람들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이타적인 사람들, 두 번째는 자신만을 중요시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물론 누구나 상황에 따라 이 두 가지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어느 쪽으로 더 기울어져 있느냐이다.
이기적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데, 이들은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과 '함부로 대해선 안 되는 사람'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무례한 사람들은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정한 경계 안에서 타인을 대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무례하게 대하면서도 본인은 전혀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오히려 문제를 제기하면 "내가 뭘 어쨌길래 그래?"라는 식으로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무의식 중에 상대방을 함부로 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다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했더니 나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 이런 경험을 할 때마다 우리는 '다시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지 말아야지' 또는 '웃으며 대하면 나만 손해 보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여러분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상대방이 잘못된 것이다. 타인을 배려하고 친절을 베풀 줄 아는 당신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 주변에 당신의 진심을 알아주고 감사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당신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많은 이들이 행복함을 느낀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마음을 지켜줘서 고맙다.
◇이기적인 사람에게는 딱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기적인 사람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오늘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이야기하려 한다. 바로 '자기 주장'이다. 자기 주장은 내가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무례한 행동은 한순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쌓여서 관계 속에서 나타난다. 상대가 처음에는 살짝 무례한 말을 했을 때, 내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면 상대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더 큰 무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부터 자신의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무례함을 계속해서 쌓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자기 주장은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자기 주장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면서도 인간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예의를 지키며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럼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겠다.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당신이 그렇게 해서 제 기분은 이렇습니다. 그래서 부탁하건데 다음 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예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상사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신을 면박을 준 상황을 상상해 보자. 이때, "제가 실수한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지적하는 것은 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다음번에는 개인적으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면 충분하다. 자기주장을 하면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들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자기주장을 하는 것과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무례한 행동은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문제를 떠넘기는 방식에서 생긴다. 반면, 자기주장은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다음번에는 그런 일이 없기를 부탁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감정을 폭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짧고 간결하게 내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다. 만약 이를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 상대방이 처음에는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더 이상 무례함을 계속 쌓아가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자기 주장을 하다 보면 상대방도 어느새 나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다.
자기 주장을 통해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삶을 살아가자.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침묵하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연습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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