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병아리콩’… 오히려 위험한 사람도 있다

병아리콩은 섭취 후에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오르지 않는다. 실제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연구팀에 따르면 병아리콩 가루가 든 음식을 먹은 사람들의 혈당 반응이 일반 빵을 먹은 사람들보다 40% 낮았다. 다른 콩류에 비해 칼슘·단백질·식이섬유 함량도 높다. 특히 칼슘 함량은 100g당 45mg으로, 완두콩보다 약 2배 많다. 자주 먹으면 뼈 건강에 보탬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하므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빨리 느낄 수 있고, 열량도 낮다.
다만, 병아리콩을 섭취할 때는 일일 권장 섭취량인 300g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인 만큼 과다 섭취하면 복부 팽만이 생길 수 있다. 식이섬유는 위에서 다 소화되지 않고 장으로 내려가 장내 세균에 발효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병아리콩에는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옥살산은 칼슘과 결합해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칼슘과 결합하면 수산칼슘 형태로 콩팥에 쌓이면서 콩팥 결석이 되기도 한다.
고혈압이나 협심증으로 베타차단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병아리콩 섭취를 삼가야 한다. 베타차단제를 먹는 사람은 약물 부작용으로 혈중 칼륨 농도가 지나치게 짙어지는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는데, 병아리콩에 칼륨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통풍 환자도 병아리콩을 조심해야 한다. 통풍은 체내 요산 수치가 높아지며 관절 등에 이상이 생기는 대사 질환이다. 병아리콩에는 몸속에서 요산으로 분해되는 퓨린이 풍부해, 지나치게 먹으면 통풍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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