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치열한 상금·다승왕 경쟁…여자부 김지현 두각 [경정]

이영재 2024. 10. 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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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달려온 2024년 경정이 이제 두 달 정도를 남겨두고 있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세대교체 주역인 11기 김지현과 12기 김인혜의 선전과 나머지 여자 후배 선수들의 약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현재 상금과 다승왕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심상철은 통산 500승까지 단 20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573승으로 역대 다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종민에 이어 한국 경정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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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한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숨 가쁘게 달려온 2024년 경정이 이제 두 달 정도를 남겨두고 있다. 이때가 되면 경정 팬들은 어떤 선수가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할 것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을 펼친다. 

다승왕 경쟁은 김민준 vs 심상철 

먼저 다승 부문을 살펴보면, 13기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한 김민준이 총 45승(승률 52.9%)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42승(승률 51.2%)을 거머쥔 7기 심상철이 바짝 추격 중이다. 두 선수는 단 3승 차이로 격차가 크지 않다. 남은 기간 활약 여부에 따라 왕좌의 주인공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출전하는 경주마다 그 결과를 살펴보는 것도 경주를 보는 또 다른 재미 요소일 것으로 보인다.

뒤를 잇는 선수들의 다툼도 치열하다. 14기를 대표하는 전력인 박원규가 35승(승률 47.3%)으로 3위다. 4위는 2기 김민천이며 34승(승률 41.5%)으로 다승 부문 3위권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3위인 박원규가 지난 9월25일 38회차 출발 위반에 걸려 출주 횟수에 제한이 생겼고, 이점을 활용해 김민천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어 앞으로 순위 변화가 주목된다. 

5위는 10기 김완석과 12기 조성인이 각각 30승으로 동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26승으로 7위인 1기 한진과 각각 25승으로 8위에 함께 오른 11기 서휘, 김지현 역시 최상위권 도약을 위해 매진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7기 심상철. 국민체육진흥공단

심상철 상금왕과 다승왕 동시에 차지하나?

상금 부문 또한 접전 중이다. 올해 1회차부터 현재까지 획득 상금 1억원이 넘어가는 선수는 총 6명이다. 그중 올해 열린 각종 대상 경정에서 매번 입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경정 최강자 심상철이 1억3210만5000원으로 단독 1위다. 2위는 김민천으로 1억1488만5000원을 벌어들였으며, 올해 여자 선수를 대표해 맹활약 중인 김지현이 1억1394만원으로 3위다. 4위는 1억752만원의 김민준이며, 박원규가 1억399만원, 한성근이 1억46만5000원으로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 쿠리하라배 우승자인 정민수를 비롯해 박진서와 조성인, 반혜진 등이 9000만원대의 상금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 상금 누적액 1억원을 달성하는 선수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성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11기 김지현. 국민체육진흥공단

세대교체 중인 여자 선수 그중 최고는 김지현

올해 큰 특징 중 하나는 여자 선수들의 세대교체다. 지금까지 6기 손지영이 여왕의 자리를 지켜왔으나, 올해는 11기 김지현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대상 경정 준우승과 5월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선보인 김지현은 평균 득점 7.06과 1위 25회, 2·3위는 각각 20회로 여자 선수 중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안지민이 평균 득점 6.00과 1위 13회, 2위 22회, 3위 12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4월 부상 복귀 후 빠르게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있는 김인혜가 평균 득점 5.96과 1·2위 각각 9회, 3위 11회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반혜진, 이주영이 뒤를 잇는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세대교체 주역인 11기 김지현과 12기 김인혜의 선전과 나머지 여자 후배 선수들의 약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현재 상금과 다승왕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심상철은 통산 500승까지 단 20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573승으로 역대 다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종민에 이어 한국 경정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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