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아이 메이크업 계절… ‘나만의 컬러’로 가을 기분 내볼까

이가현 2024. 10. 28.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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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새도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에는 다소 텁텁해 보일 수 있어 피했던 아이 메이크업의 계절이 왔다.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색조 제품으로 다양한 메이크업을 시도할 수 있는 계절, 가을이 온 것이다. 색조 메이크업이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아이 메이크업이다. 어떤 색상을 선택하고, 어떤 방식으로 레이어링하는 지에 따라 분위기도 크게 달라지곤 한다. 뷰티업체에서는 새로운 조합의 아이섀도 팔레트를 출시하거나 웜톤 또는 쿨톤 등 피부톤에 맞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국민컨슈머리포트는 가장 대중적인 뉴트럴톤에 어울리는 색상을 기준으로 아이섀도 5개 제품을 평가해봤다.

가을 분위기 내는 데 좋은 아이섀도는

국민컨슈머리포트는 주요 유통 채널의 베스트셀러 가운데 5개 브랜드를 선정해 10년째 평가해오고 있다. 전문가 평가단이 제품명을 가린 상품 5개를 최소 4주 최대 8주에 걸쳐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평가 제품은 직접 구매한다. 광고나 협찬이 없는 ‘내돈내산’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된다.

5개 평가 제품은 베스트셀러 가운데 선정한다. CJ올리브영, 오픈마켓 11번가 그리고 중 백화점의 베스트셀러를 토대로 제품을 고른다. 유통채널별 베스트셀러 1위 제품과 최고가·최저가 제품을 기본적으로 평가 대상으로 선정한다.


11번가는 순위를 공개하고 올리브영과 백화점은 ‘톱5’를 무순위로 정보 제공해준다. 이번 11번가 1위는 ‘홀리카홀리카 마이페이브 무드 아이 팔레트(7.9g·2만800원)’였다. 해당 제품은 올리브영 ‘톱5’에도 포함돼 있었다.

평가 대상에는 최고가인 ‘샤넬 레 베쥬(4.5g 9만2000원)’와 최저가인 ‘네이처리퍼블릭 데일리 베이직 팔레트(2.7g 1만600원)’를 포함했다. 주요 백화점, 11번가, 올리브영 인기 제품 중 중간 가격에 해당하는 ‘데이지크 무드 팔레트(10.5g 3만900원)’, ‘에뛰드 마이 베스트톤 아이팔레트(7.5g 3만원)’도 평가 대상에 올렸다.

평가에는 고진영 애브뉴준오 원장, 김정숙 장안대 뷰티케어과 교수, 권현정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 최윤정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에프북) 저자(이상 가나다순)가 함께했다. 평가자들은 아이섀도의 색상 조합 및 색감, 발색력, 가루날림 정도, 밀착력 및 지속력, 퍼짐성 등을 바탕으로 1차 종합점수를 냈다. 이후 전 성분, 가격을 토대로 최종점수를 냈다. 모든 평가는 최고 5점, 최저 1점의 상대평가로 진행됐다.


색감·발색 등 다 잡은 아이섀도는?


전문가 평가 결과 종합점수 최고점은 홀리카홀리카의 마이페이브 무드 아이팔레트였다. 색상 조합 및 색감, 발색력, 퍼짐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윤정 작가는 “코랄핑크 뉴트럴톤의 팔레트로 두루두루 모든 피부톤에 어울리는 제품”이라며 “베이스부터 라인에 그릴 수 있는 진한 컬러까지 활용도 높은 색들로 구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숙 교수 역시 “활용도가 높다”고 평하면서 “발색력이 좋고 손으로 사용해도 그라데이션이 잘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진영 원장은 “색상이 조화롭고 펄과 무펄의 배합도 알맞은 편이지만, 가루날림이 있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2위는 네이처리퍼블릭 데일리 베이직 팔레트가 차지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은 다른 평가 제품보다 구성이 4색으로 간단했다. 권현정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색상 조합이 쉽고 간결해 파우치에 꼭 하나 넣고 다니고 싶은 아이템”이라고 호평했다. 고진영 원장 역시 “색상이 다양하지는 않으나 버릴만한 컬러가 없이 구성이 알찬 편”이라고 평가했다. 최윤정 작가는 “색조합이 아쉬운 데다 1㎖당 가격은 저렴하지 않은 편”이라면서도 “심플한 구성의 스모키한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만족할만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명품 아이섀도, 항목 대부분 1위지만…

CJ올리브영, 오픈마켓 11번가 그리고 중 백화점의 베스트셀러 5개 제품 중 5위를 차지한 것은 샤넬 제품이었다. 샤넬의 레 베쥬 아이섀도 팔레트(4.5g·9만2000원)에 대해 펄감이 많이 있어 제품 자체로는 훌륭하나, 활용도와 가성비를 따졌을 때 전문가들은 종합점수를 낮게 줬다.

최윤정 작가는 “5개 색상 모두 펄감이 있어 부어 보이지 않도록 화장 기술이 있는 사람들이 써야 할 것 같다”며 “발색도 진하고 가격이 비싸 아쉬웠다”고 평했다. 김정숙 교수 역시 “컬러가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운 색감이 피부톤과 잘 어우러진다”고 두루 호평하면서도 “팔레트 간격이 좁고 브러시 퀄리티가 높지 않다. 무엇보다 가격이 다른 제품에 비해 너무 높아 가성비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 외에 3위를 차지한 에뛰드 마이 베스트톤 아이팔레트에 대해 권현정 원장은 “뉴트럴의 브라운톤으로 보여도 미묘한 코랄톤이 섞여 발색 돼 코랄의 화사함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만 “펄 입자가 크고 지속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고진영 원장은 “가루날림이 적고 발색이 잘되는 편”이라고 했다.

4위에 오른 데이지크 무드 팔레트는 다른 제품에 비해 색상이 20구로 다양하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최윤정 작가는 “아이 메이크업에 진심인 사람들이라면 정말 좋아할 제품이다. 베이스, 포인트, 애교살, 눈썹까지도 이 팔레트 하나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진영 원장 역시 “색상 구성과 펄의 구성이 다양해서 쓰임의 용도가 많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정숙 교수는 “지속력이 약해 한 듯 안 한 듯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추천한다”고 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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