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시대] 혁신·예술의 유니크베뉴… 전남, 마이스 중심지로 도약한다

김영균 2024. 10. 28.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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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자산의 창조적 계승 도모
단체·기업 위한 힐링 프로그램 제공
방문객에게 독창적 경험·가치 전달

자연과 역사, 혁신과 창조(예술)가 만나 회의와 행사를 함께 가질 수 있는 전남의 특별한 유니크베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순히 회의와 행사를 갖는 마이스(MICE) 전문시설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경험과 특별한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전남만의 특색과 매력을 갖춘 유니크베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2회에 걸쳐 테마별로 소개하는 전남의 대표적 유니크베뉴를 지난 편 역사와 문화, 자연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혁신과 창조의 가치를 중심으로 전남의 예술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유니크베뉴를 만나본다.

여수 예울마루

여수 예울마루 및 장도 전경.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혁신적인 예술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 제공

여수 바다를 배경으로 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여수 예울마루는 공연장, 갤러리, 야외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연중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리며, 지역사회와 예술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수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공간 구성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혁신적인 예술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 에코촌 유스호스텔

순천만습지 인근의 자연 속에서 숙박하며 환경교육과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한옥 숙박시설이다. 친환경 건축을 바탕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뤄 건립된 이곳은 깨끗하고 편안한 숙박환경 뿐 아니라 인근의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국내 최고의 자연과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또 순천만습지를 방문해 습지 탐방, 철새 관찰, 생태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순천만의 생태환경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방문객에게는 훌륭한 휴식처이자 교육적인 장소다. 가족여행이나 학생들의 단체체험 장소로 인기가 많다.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은 오래된 폐양조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화예술공간이다. 이곳은 과거의 유산을 창의적으로 재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공간이다. 전시, 공연, 워크숍 등 다양한 예술프로그램과 예술가들이 머무르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내외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고 전시할 기회를 얻는다.
곡성 아트빌리지

곡성 아트빌리지는 지역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방문객에게는 다양한 예술적 체험을 선사한다. 오래된 마을을 재생해 예술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마을로 탈바꿈시킨 혁신적인 곳이다. 현대 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는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술가들이 마을에 머물면서 새로운 작품을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을 전체가 예술품처럼 꾸며져 있어 곳곳에서 창작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

고흥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은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봉사와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장소다. 이곳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의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그들의 헌신적 봉사를 바탕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이 나눔의 정신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다. 소록도는 한센병 환자들을 돌봤던 헌신의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과 교육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예술, 봉사가 어우러진 독특한 장소로 방문객들이 예술적 활동을 통해 내면의 성장을 도모하고 나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영암 가야금산조기념관

한국 전통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영암 가야금산조기념관은 전통의 계승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한다. 가야금산조는 김창조 선생에 의해 탄생한 한국 전통음악의 한 갈래로, 즉흥성이 강조되는 산조의 특성을 가장 잘 담고 있다. 이 기념관은 전통음악의 역사와 그 발전과정을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가야금을 연주해보는 등 관련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정기적인 공연과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음악의 가치를 전파하고, 다음 세대에게 그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영광 국제마음훈련원

전남 영광 국제마음훈련원 실내 모습. 마음 수련과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자기 치유, 삶의 활력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공간이다. 전남도 제공

마음 수련 및 명상 교육을 위한 시설인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은 마음 수련과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자기 치유, 삶의 활력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공간이다. 개인의 정신적 안정과 내면의 성장을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환경 속에서 자기 성찰과 정신적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명상, 요가, 마음 다스리기 워크숍 등 다양한 수련 과정이 진행된다. 개인 뿐 아니라 단체나 기업의 연수 및 치유 프로그램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위에서 소개한 7곳의 전남 유니크베뉴 시설은 단순히 문화적 장소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이 예술과 창의성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형성한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27일 “전남 유니크베뉴는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바탕으로 혁신과 창조를 실현하는 공간”이라며 “전남도는 앞으로도 이같은 시설들이 전남의 문화적 자산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전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살리면서 세계로 나아가는 마이스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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