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스포츠] 안병훈, 두 번째 우승… ‘9년간의 설움’ 씻었다

정대균 2024. 10. 2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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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3·CJ)이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안병훈이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병훈은 2015년 BMW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DP월드투어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안병훈은 "한국 골프팬들 앞에서 9년 만에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한 뒤 "쉽지 않은 날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드라이버 등 샷이 흔들렸다. 전반적으로 운이 따랐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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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연장 접전 끝 김주형 제치고 정상
안병훈(오른쪽)이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어머니인 자오즈민과 포옹하고 있다. 안병훈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김주형을 제치고 9년 만에 우승을 거뒀다. KPGA 제공


안병훈(33·CJ)이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우승이 없었던 지난 9년간의 설움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 안병훈이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에서 막을 내린 DP월드투어와 KPGA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서다.

PGA투어의 떠오르는 샛별이자 파리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동반 출전했던 김주형(22·나이키)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거둔 것이라 의미가 컸다. 김주형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안병훈은 이날 보기 2개에 버디 7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주형도 5타를 줄여 둘은 나란히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3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김주형은 2.1m가량의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 티샷 결과만 놓고 보면 페어웨이로 보낸 김주형이 러프에 떨어진 안병훈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안병훈은 레이업성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로 보낸 반면 투온을 노리고 친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사이드 벙커 턱 질긴 러프에 떨어졌다. 안병훈은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김주형의 세 번째 샷은 생크가 나 파세이브에 실패했다.

안병훈이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안병훈은 연장 승부 끝에 김주형을 제치고 우승해 DP월드투어 2승 고지에 올랐다. KPGA 제공


안병훈은 2015년 BMW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DP월드투어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KPGA투어도 지난 2015년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안병훈은 우승 퍼트를 성공시킨 뒤 그린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 자오즈민의 축하를 받았다. 모자는 서로를 포옹한 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안병훈은 “한국 골프팬들 앞에서 9년 만에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한 뒤 “쉽지 않은 날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드라이버 등 샷이 흔들렸다. 전반적으로 운이 따랐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안병훈은 이번 우승이 향후 자신의 커리어에 많은 우승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밝혔다. 그는 “우승은 운도 따라와 줘야 한다. 톱10 입상은 실력이 있다는 증거”라며 “우승하면 좋겠지만 내 골프가 매년 느는 것에 만족한다. 이번 우승이 우승 물꼬를 튼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30명이 출전해 15명이 컷을 통과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선수 가운데 김홍택(31·볼빅)이 공동 9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송도=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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