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민재가 선제실점 막은 뒤 5골 폭격' 바이에른, 보훔에 5-0 대승... 선두 복귀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김민재의 포기 않는 수비로 선제실점 위기를 넘긴 바이에른뮌헨이 원정에서 보훔을 대파했다.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에 위치한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2024-2025 분데스리가 8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보훔에 5-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더한 바이에른은 6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라이프치히를 득실차에서 제치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보훔은 3-5-1-1 전형에 모리츠 브로신스키, 다니 드 위트, 펠릭스 파슬락, 에르한 마쇼비치, 이브라히마 시소코, 앙토니 로실라, 막시밀리안 비텍, 자코브 메디치, 이반 오르테츠, 팀 외르만, 패트릭 드르위스를 선발 출전시켰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에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공격진에 나섰다. 3선에 조슈아 키미히와 주앙 팔리냐가 위치하고 포백에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드 라이머가 섰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전반 7분 바이에른의 실점 위기를 김민재가 직접 막아냈다. 상대 롱패스가 수비진 뒤쪽으로 빠졌고 브로신스키가 김민재 뒤로 돌아들어갔다. 노이어가 황급히 나왔지만 이미 타이밍이 늦은 뒤였다. 브로신스키는 노이어를 피해 툭 찍어찬 뒤 골대로 질주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민재가 달려가 골라인을 넘기 직전에 공을 걷어냈다. 

위기를 넘긴 바이에른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케인이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올리세가 나서 수비진 키만 넘기는 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2분 보훔이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브로신스키가 전방에서 공을 잡은 뒤 우파메카노를 피해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슈팅은 노이어를 지나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25분 바이에른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리세가 올린 프리킥을 무시알라가 골키퍼 앞에서 뛰어올라 머리로 살짝 건드렸다. 공은 그대로 빈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전반 28분 케인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는데, 크로스파 위로 떴다. 전반 41분 무시알라가 페널티지역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도 높게 뜨면서 나갔다. 전반전은 2-0 바이에른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바이에른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후반 11분 무시알라가 상대 가랑이 사이로 공을 통과시켜 돌파한 뒤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은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바이에른은 후반 16분 무시알라, 팔리냐, 올리세를 차례로 빼고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 리로이 자네를 투입했다. 자네는 투입 4분 만에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슛을 꽂아넣으며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6분에는 코망이 반대편에서 슈팅을 때려 5-0을 만들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33분 김민재를 교체하며 휴식을 부여했다. 에릭 다이어가 대신 들어가 수비를 지켰다. 

바이에른의 공격은 계속 됐다. 후반 36분 코망의 패스를 텔이 골대 앞에서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나온 고레츠카의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떴다. 후반 43분 텔이 왼쪽으로 이동해 때린 슈팅도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득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바이에른의 5-0 대승으로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