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소련 조지아 총선서 ‘친러’ 집권당 승리 선언

김남중 2024. 10. 28. 0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옛 소련 국가인 조지아에서 26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친러시아 성향 집권당이 승리를 거둔 가운데 야당들은 선거가 조작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지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구의 99% 이상이 개표된 결과 여당인 '조지아의 꿈'이 54% 이상을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서방’ 야권은 “조작된 결과” 불복
조지아 집권당 ‘조지아의 꿈’ 창립자 비드지나 이바니슈빌리가 26일(현지시간) 총선 직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트빌리시 당사에게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옛 소련 국가인 조지아에서 26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친러시아 성향 집권당이 승리를 거둔 가운데 야당들은 선거가 조작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지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구의 99% 이상이 개표된 결과 여당인 ‘조지아의 꿈’이 54% 이상을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친서방 노선의 야당들은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변혁을 위한 연합’ 대표인 니카 그바라미아는 “이것은 헌법적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통합국민운동당의 티나 보쿠차바 대표도 “조지아인들은 이 나라의 유럽적 미래에 투표했기 때문에 우리는 선관위의 조작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도 엇갈렸다. 친정부 성향 방송인 이메디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는 여당이 56%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포뮬러 등 야권 성향 방송사들의 출구조사에선 야권 4당 연합이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치러진 이번 총선은 조지아가 서방에 더 가까이 다가갈지, 아니면 러시아 쪽으로 다시 기울지 결정하는 선거이자 유럽연합(EU) 가입에 대한 찬반 투표로 여겨졌다. 여당은 올 초 조지아의 EU 가입 절차를 중단시켰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