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여파… 고교당 ‘평균 82.3건’ 메디컬 계열 수시 지원했다

이도경 2024. 10. 2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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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에서 모집인원이 증가한 의대뿐 아니라 치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등의 지원 건수가 껑충 뛰었다.

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치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등 이른바 메디컬 계열의 수시모집 지원 건수는 모두 14만7700건이었다.

지역인재전형에 지원 가능한 비수도권 고교에서 메디컬 계열 지원이 크게 증가했다.

비수도권 고교의 메디컬 계열 평균 지원 건수는 29.2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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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원 작년보다 26.3% 늘어
내신 2~3등급도 지역인재전형 도전
수험생들이 27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진행된 2025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고사장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대기 줄 뒤에서 대학 재학생들이 ‘합격 기원’ 문구를 들고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대입에서 모집인원이 증가한 의대뿐 아니라 치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등의 지원 건수가 껑충 뛰었다. 의대 증원으로 메디컬 계열의 전반적인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치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등 이른바 메디컬 계열의 수시모집 지원 건수는 모두 14만7700건이었다. 전국 고등학교가 1795곳(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제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교 1곳당 82.3건 지원한 것이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고교 1곳당 70.8건이었는데 1년 새 16.2% 증가했다. 의대 지원자만 놓고 보면 고교당 평균 40.3건으로, 지난해 31.9건보다 26.3%나 뛰었다.

지역인재전형에 지원 가능한 비수도권 고교에서 메디컬 계열 지원이 크게 증가했다. 비수도권 고교의 메디컬 계열 평균 지원 건수는 29.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6.5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호남권 고교가 평균 3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청권 35.4건, 대구·경북권 32.8건, 강원권 23.3건 순이었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는 호남권 22건, 충청권 13건, 대구·경북권 20.2건, 강원권 13.2건이었다. 의대로 범위를 좁히면 비수도권 고교는 평균 18.4건 지원했다. 지난해(7.9건) 대비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규모 의대 증원의 여파로 본다. 수험생들은 모두 6번의 수시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최상위권인 의대의 모집인원 변동은 이공계 전반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에 따라 의대와 연관성이 높은 메디컬 계열의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은 최대 6차례 수시 원서를 낼 수 있다. 고교 1곳당 평균 82.3회 지원했으므로 학교당 14명가량 지원했다는 의미”라면서 “지역인재전형에 지원 가능한 지역 고교들의 경우 과거 내신 1등급대만 지원하던 상황에서 2, 3등급대 학생들도 도전에 나서는 상황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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