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야 대표회담, 정국·민생 해법 내놓는 정치력 발휘해야

2024. 10. 2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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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두 번째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여야 대표회담이 꽉 막힌 정국을 돌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두 대표는 2차 대표회담에서 민생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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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문제 해법 대화로 찾는
노력 이어져야…민생 현안은
가시적 성과 합의하는 자리 되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두 번째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여야 대표회담이 꽉 막힌 정국을 돌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여야 간 정쟁에다 여당 내 갈등까지 지켜보며 누적된 국민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동시에 확실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회담이 되어야 할 것이다.

대표회담 개최 자체는 합의된 상태다. 이 대표가 지난 21일 제안했고 한 대표가 즉각 화답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의제인데 핵심 이슈인 김건희 여사 문제의 해법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하지만, 민주당에선 “필요한 것은 특별감찰관이 아닌 특검”이라는 입장이어서 접점 모색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음 달 15일과 25일 각각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 대표 입장에선 그 전에 김 여사 이슈를 부각시키고 특검법을 통과시키려 하겠지만 국민의힘은 특검법에 대해선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첨예한 이슈인 만큼 한 번의 만남으로 이 문제의 해법을 찾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여야는 대화의 끈을 놓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반면 민생 이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 지난 9월 첫 번째 대표회담에서도 그랬다. 당시 이 대표는 여야가 함께 공약한 민생법안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 채널을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한 대표도 비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민생 패스트트랙’을 제안하면서 합의점을 찾았다. 양당은 ‘민생 공통공약 추진 협의체’ 설립을 구체화하기 위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회동’을 28일 개최하는데 지난 대표회담의 성과라 할 수 있다.

두 대표는 2차 대표회담에서 민생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어야 한다. 의료대란 해소, 자산시장 밸류업,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 시급한 민생 과제가 적지 않다.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 해도 계속 대화하면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필요가 있다. 이번 회담이 국민들의 답답한 가슴을 틔워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양당 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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