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NHK "자민·공명 여당 과반 실패 확실"…15년 만에 처음

김지혜 2024. 10. 2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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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이 치러진 지난 27일 도쿄 한 투표장에서 시민이 투표함에 용지를 넣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여당인 자민·공명당의 과반 의석(233석) 확보 실패가 확실시된다고 NHK가 28일 예측했다.

NHK는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 0시 24분쯤 출구조사와 개표 상황, 판세 취재 등을 토대로 한 자체 중간 집계 결과를 이같이 보도했다.

NHK는 "자민·공명 양당이 목표로 내건 과반수에 못 미칠 것이 확실한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자민·공명당이 중의원 의석의 과반을 놓친 것은 옛 민주당에 정권을 넘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자민당은 2012년 옛 민주당 내각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뒤 2014년, 2017년, 2021년 등 4차례 총선에서 매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공명당과 함께 안정적인 정치 기반을 다져왔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자당 의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자민·공명당의 과반이 깨질 때까지 몰아가고 싶기 때문에 긴장감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다 대표는 이날 개표 도중 NHK에 "약진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른 당과의 협력과 관련해선 "특별국회에 어떻게 임할지부터 논의를 시작해 그 뒤에는 당연히 내년 여름 참의원(상원) 선거전도 전망하면서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별국회는 중의원 해산에 의한 총선거 실시 후 1개월 이내에 소집되는 국회로, 소집과 함께 기존 내각은 총사퇴해야 하며 회기 동안 총리 선출 지명과 상임위원회 등 원 구성을 새로 하게 된다. 자민당에서는 특별국회 개시일을 다음 달 7일로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현 여당인 자민·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놓치면 산술적으로는 야당이 결집해 총리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을 창출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당장은 야당 결집이 쉽지 않은 과제인 만큼 내년 참의원 의원 선거 등 시점에서 야당 결집을 통한 정권 탈환 전략도 염두에 두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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