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 NHK 출구조사 "與자민당 단독 과반 실패"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연립 여당인 자민·공명당의 과반 의석(233석 이상) 확보가 불확실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자민당과 공명당이 174∼25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전체 465석 가운데 단독으로 153∼219석,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은 21∼35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선거 공시 전 자민당은 247석, 공명당은 32석 등 여당이 279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자민당은 옛 민주당 내각에서 정권을 탈환한 2012년 이후 2014년, 2017년, 2021년 등 그동안 4차례 총선에서 매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공명당과 함께 안정적인 정치 기반을 이어왔다.
개표 결과 자민당의 단독 과반 확보 또는 연립 여당의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다면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의 정치적 입지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자민당 내부에선 이시바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자민당은 정권의 유지를 위해 다른 정당으로 연정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날 출구 조사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선거 공시 전 98석)은 128∼19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우익 성향의 야당인 일본유신회(44석)는 28∼45석, 공산당(10석)은 7∼10석, 국민민주당(7석)은 20∼33석, 레이와신센구미(3석)는 6∼14석, 사민당(1석)은 1석, 참정당(1석)은 최대 4석까지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무소속(22석)은 9∼17석으로 전망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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