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쇼크에 ‘금리 인하’ 압박 커졌지만… ‘환율’ 급등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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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연간 경제성장률도 한국은행 전망치인 2.4%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서라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최근 환율 불안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선택이 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성장률 둔화는 한은에 대한 기준금리 추가 인하 압박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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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연간 경제성장률도 한국은행 전망치인 2.4%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서라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최근 환율 불안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선택이 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27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였다. 역성장(-0.2%)이었던 전 분기보단 낫지만 한은이 앞서 예상했던 0.5%보다는 0.4% 포인트 낮은 수치다. 그간 부진했던 내수의 성장률 기여도는 개선됐지만 수출이 7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다.
성장률 둔화는 한은에 대한 기준금리 추가 인하 압박을 키우고 있다. 지금까지 시장 분위기는 ‘올해 추가 인하는 없다’는 방향으로 흘렀지만, 내수 경기라도 부양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은의 3분기 GDP 발표 이후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경기 부진 우려와 함께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은이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당장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가계부채 증가율 등의 둔화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상승한 건 맞지만 아직 10월 금리 인하 영향도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11~12월에 경과를 지켜보며 (한은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 시점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등한 환율도 통화정책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강달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기준금리까지 낮추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떨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그룹 연차 총회 참석 중 국내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달러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10월 금통위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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