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아키오 첫 공개회동…레이싱 넘어 미래차 동맹[뉴스+현장]

강미선 기자 2024. 10. 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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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3위 완성차 수장 첫 공개회동
현대 N x 토요타 첫 가주 레이싱
이재용·조현범 회장도 행사참석
수소차 등 기술 전시·동맹 강화

[한국경제TV 강미선 기자]
세계 1위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그룹 회장과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만났다.

27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창업주 오너 3세인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만나 양사의 협력을 강조했다. 모터스포츠 분야를 물론 향후 전기차 및 수소차 개발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행사 시작 전 정의선 회장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인 ‘현대 N’ 유니폼을 입고 아키오 회장을 맞기 위해 자리했다. 아키오 회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12년 만이다. 이날 행사는 올해 초 정 회장과 토요타 회장이 일본에서 만난 뒤 10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와 토요타의 고성능 브랜드인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스타일의 고성능 차량을 선보였다.

정의선 회장은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직접 운전하는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차량에 같이 동승해 퍼레이드 랩을 이끌었다.

정 회장과 토요타 회장의 동승 쇼런에 이어 현대 N은 2024 WRC 시즌에서 활약 중인 △i20 N Rally 1 하이브리드와 커스터머 레이싱을 위한 △i20 N Rally 2 등의 경주차,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및 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 차량인 RN24를 통해 퍼포먼스 주행을 펼쳤다.

RN24는 2014년 현대차가 WRC에 처음 참가한 이래 10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전기 PE(Power Electric) 시스템, 차세대 차체 제어 기술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롤링랩으로 현대 N이 지향하는 고성능의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는 차량이다.

현대 N의 운전자로는 2024 WRC 시즌 드라이버 랭킹 1위를 기록중인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을 비롯해 다니 소르도,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참여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토요타 회장님은 제가 산업군에서 가장 존경하는 회장님으로 많이 배울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늘) 운전하신 모습을 보니 확신을 더 갖게 됐다"고 말했다.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은 "제가 한국에서 현대자동차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 연초에 정의선 회장님을 만났고 10개월 후에 행사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상: 이창호, 편집: 권슬기, CG: 권슬기
강미선 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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