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주민규’ 울산, 동해안더비 완승…우승 보인다!

고승범 선제 결승골과 주민규의 쐐기골 엮어 2-0 완승
2위 강원과 승점 4 격차 유지, 맞대결 승리시 우승 확정

동해안 더비서 쐐기 골을 성공시킨 주민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HD가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울산은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고승범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주민규의 쐐기골을 엮어 포항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65(19승8무8패)를 쌓은 울산은 전날 김천 상무에 승리한 2위(승점 61) 강원FC와 격차를 승점 4로 유지하며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이제 3경기를 남겨둔 울산은 내달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36라운드 강원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다.

울산이 먼저 균형을 깼다. 울산은 전반 3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루빅손이 내준 공을 고승범이 밀어 넣으며 먼저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선제골 이후 포항의 반격에 고전했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계속 위기를 넘긴 울산은 포항 이규백이 후반 7분 만에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청용을 향해 발을 높이 들고 위험한 태클에 들어간 이규백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은 후반 19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골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23라운드 FC서울과 경기 이후 12경기 째 침묵을 지켰던 주민규는 무려 106일 만에 골맛을 봤다.

주민규의 쐐기 골로 달아난 울산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고 적지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