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군 대비 매뉴얼 작성했나...‘무기 버려’, ‘배고파’
“손들어” “배고파?” 등 60개 표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인들이 도착할 것을 예상하며 지침을 발행하기 시작했다”며 관련 문서 사진 3장을 게시했다.
이 문서는 우크라이나어로 된 문구, 이를 번역한 한글 표현, 해당 한국어 표현을 우크라이나어로 음차한 표기가 순서대로 적혀 있다. 문항은 “무기 버려”, “손들어”, “배고파?”, “소속 부대가 뭐야”,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혔어”, “지시대로 하라” 등 총 60가지 표현으로 구성됐다.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 계정은 이 문서에 대해 “키이우가 만든 이 문서는 북한군이 ‘위대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심문할 때 유용할 것”이라며 비꼬기도 했다.
이 계정은 앞서 지난 21일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나란히 꽂힌 사진을 올리며 “북한 국기가 최근 해방된 츠쿠리노 인근 포크로우스크 전선 광산 폐석 위에 게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문서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러시아 렌타, 베스티 등 일부 매체도 이 내용을 보도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군인들이 오는 27∼28일 교전 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미 북한군이 지난 23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목격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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