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황제’김홍택,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KPGA투어 유일 ‘톱10’입상

정대균 2024. 10. 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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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와 필드 골프를 넘나 들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김홍택(31·볼빅)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체면을 지켰다.

김홍택은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에서 DP월드투어와 KPGA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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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3타 줄여 공동 9위로 대회 마감
내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출전
김홍택. KPGA

스크린 골프와 필드 골프를 넘나 들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김홍택(31·볼빅)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체면을 지켰다.

김홍택은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에서 DP월드투어와 KPGA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홍택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홍택은 KPGA투어 출전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내년 DP월드투어와 PGA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보너스로 획득했다.

KPGA투어 선수로는 최고 성적이다. 총 12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 KPGA투어 소속은 30명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 중 50%인 15명이 컷을 통과했다.

공동 12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김홍택은 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데 이어 3번(파5)과 4번 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12번 홀(파4)까지 8개홀 연속 파행진을 하던 김홍택은 13번 홀(파3)에서 4.4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16번 홀(파4) 보기로 반등에 실패햇다.

2012년에 투어에 데뷔한 김홍택은 지난 5월 아시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지난 2017년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오픈 이후 7년여만이었다.

올 시즌 한 차례 우승 포함해 4차례나 ’톱10’에 입상한 김홍택은 시즌 상금 순위 3위,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6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상위 입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는 5위로 한 계간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올 시즌 성적이 좋아진 가장 큰 원동력으로 지난해 10월에 태어난 딸(설연)이라고 누누이 밝힐 정도의 대표적 ‘딸바보’다. 김홍택은 지난해 3월 국회의사당에 근무하는 공무원 신분의 여성과 결혼했다.

김홍택은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으로 아시안투어도 병행하고 있다. 또 투어 공백기에는 꾸준히 스크린 골프 G투어 대회도 출전, 현재 G투어 통산 13승째를 거두고 있다. 이는 G투어 통산 최다승 신기록이다.

김홍택의 선전은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국산 골프볼인 볼빅으로 거둔 성적이기 때문이다. 김홍택은 올 시즌 신제품인 콘도르X(4피스)를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사용하고 있다.

대회를 마친 뒤 김홍택은 “샷감이 좋았는데 퍼팅이 아쉬웠다. ‘톱10’으로 마무리해 만족스럽다”면서 “전체적으로 DP월드투어 선수들이 경기력이 좋다는 걸 느꼈다. 롱게임은 큰 차이 없었지만 쇼트 게임에서 차이가 났다. 그 점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배운 한 주였다“고 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자신이 달라진 점은 ‘여유’로 꼽았다.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시드 유지에 급급했는데 우승한 이후 그런 불안감과 긴장감 없고 자신감 있게 샷을 한다”면서 “여유를 가진 게 올 시즌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밝혔다.

김홍택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볼빅 볼에 대해 “볼빅 볼이 많이 좋아졌다. 세계적인 투어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한 게 뿌듯하다”라며 “스핀력도 원하는 대로 된다. 다른 브랜드와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자랑했다. 김홍택은 2019년부터 볼빅의 후원을 받고 있다.

송도=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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