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태원 참사 유가족 만나 “159개 별 잊지 않겠다”

강희청 2024. 10. 27.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참사(2022년 10월 29일) 2주기를 앞두고 지난 24일 서울 '별들의 집'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또 찾아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하다. 환영한다.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참사(2022년 10월 29일) 2주기를 앞두고 지난 24일 서울 ‘별들의 집’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유가족과의 간담회에 앞서 추모글을 남기는 포스트잇에 ‘159개 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간담회에서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또 찾아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하다. 환영한다.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포스트잇의 ‘보고 싶다’는 글을 보니까 가슴이 먹먹해지더라. 유가족들 다시 한번...”이라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숨을 고른 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유족에게 “작년 12월에 (도담소)오셨죠? 그때 의현이 생일이었는데 이렇게 어머니를 뵈니까 또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저희가 그때 많이 소외됐었는데 차가운 냉대만 받다가 그때(도담소 오찬) 굉장히 따뜻함을 느꼈다. 굉장히 대접받는 느낌을 받아서, 굉장히 위로가 많이 됐다”면서 “한 숟가락을 입에 넣는데, 다들 울컥울컥하셔서, 밥 한 숟가락이 이렇게 감동적일까 했다는 말도 했다”고 회상했다.

김덕진 유가족측 대외협력팀장도 “사실 기관장이 초대해서 함께 시간을 가져주신 분이 (김동연 지사가) 처음이어서 기억에도 많이 남으시고 굉장히 큰 위로를 받으셨다”고 했다.

이에 김 지사는 유가족에게 오히려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여기(이태원 참사)에 정치가 어디 있느냐. 대통령이나 여당에 있는 정치지도자들도 같이 마음으로 공감해 주고 (위로)하는 것, 그런 것이 정치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한 유가족이 “경기도 희생자분들이 많은데 추모 플래카드를 걸어주시길 도지사님께 조심스럽게 부탁드린다”고 하자, 김 지사는 “그렇게 하겠다. 저는 매일 그런 (추모의)마음”이라면서 즉석에서 “도청건물 외벽에 말씀하신 추모의 글을 크게 게시하도록, 안전실장이 바로 조치하시라”고 지시했다. 이어 “도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추모할 수 있도록, 도청 외에 경기북부청사에도 걸도록 하라”고 추가지시를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저희 경기도에게 ‘이런 거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으면 정말 서슴지 말고 아무 때나 얘기해 달라. 뭐든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유족들이 “2주기 행사 끝나고 한번 초대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지사는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초대하겠다. 와주신다면 제가 오히려 감사하고 기쁘다”면서 선뜻 요청을 받아들였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운영원칙에 따라 타임톡을 닫습니다.

타임톡 운영원칙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