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 비용 연 수십억, 이용률은 고작 2%”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2024. 10. 27. 1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은 이용률이 2%에 불과한 DMB의 재난방송 정책을 방통위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27일 "스마트폰 사용률이 98%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용하는 사람도 없고, 수신 상태도 불량한 DMB가 존속돼야 하는지 의문이다"며 "안전은 과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DMB 자체가 사멸해 가는 매체임을 고려한다면 DMB 재난방송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인철 “DMB 재난방송 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스마트폰 사용률 98%…방통위, 꼼수 재허가만
조인철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은 이용률이 2%에 불과한 DMB의 재난방송 정책을 방통위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5년 첫 도입된 DMB는 이동 중 영상 시청을 가능하게 하면서 한때 2,000만 국민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스마트폰과 유튜브, OTT에 점점 자리를 뺏기면서 지난해 이용률이 2%대로 추락했다.

특히 DMB는 FM 라디오와 함께 터널·지하 등 음영 지역에서의 의무 재난방송 수신 매체로 지정돼 있는데, 수신 환경조사 결과 전국 4,960여개 터널 중 3,400여개(68.4%)에서 수신 불량이 나타났다.

방통위는 재난방송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 연간 5억~10억원가량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민간 방송사는 DMB 중계설비 운영과 유지 보수를 위해 연 4억~5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낮은 이용률과 수신 불량 및 유지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DMB 사업자가 방통위 재허가 심사에서 탈락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해 평가에서도 5개 DMB 사업자는 재허가 기준 점수인 650점에 미달했지만, 모두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다.

조 의원은 27일 “스마트폰 사용률이 98%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용하는 사람도 없고, 수신 상태도 불량한 DMB가 존속돼야 하는지 의문이다”며 “안전은 과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DMB 자체가 사멸해 가는 매체임을 고려한다면 DMB 재난방송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