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특혜 논란 커져…인천공항, ‘별도 출입문’ 결국 철회
박선혜 2024. 10. 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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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예인 전용 출입문 시행을 하루 앞두고 철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국정감사 및 언론보도 등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28일 시행 예정이었던 '다중밀집 상황 유발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절차'를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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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예인 전용 출입문 시행을 하루 앞두고 철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국정감사 및 언론보도 등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28일 시행 예정이었던 ‘다중밀집 상황 유발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절차’를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사는 공항 내 팬과 군중들이 몰려들면서 일반 이용객 불편과 안전 위협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오는 28일 연예인 별도 출입문을 만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배우 변우석의 공항 출국 당시 현장을 통솔한 사설업체 경호원이 팬이 아닌 일반 공항 이용객에게 플래시를 비추는 등 과한 경호 행위를 취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안전성 이슈가 불거졌다.
하지만 지난 24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장검사에서 “이번 조치를 통해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연예인 특혜 논란, 연예인 간 계급화 논란까지 일고 있다”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당시 공사는 특혜 논란에 대해 “승무원과 조종사가 통과하는 기존의 별도 통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다”라며 “연예인이 이 절차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공문을 보내 신청해야 하는 절차도 마련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사는 이번 철회에 따라 이용객 편의성을 위한 추가 대책을 갖추겠다고 했다. 공사는 “해외공항 운영 사례 등을 검토해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다중밀집으로 인한 혼잡 등 문제가 없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별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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