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2개월 만 득점' 루카스 "김기동 감독님과 많은 대화 나눠…린가드는 퀄리티가 높은 선수"

김희준 기자 2024. 10. 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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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한 루카스가 팀 승리에 기쁜 마음을 드러내며 순조로운 K리그 적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루카스는 "K리그는 투쟁적이고 퀄리티가 높다. 포르투갈도 퀄리티가 높지만 경쟁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선수들은 강하고, 파울도 서슴지 않는다. 드리블 유형의 선수에게는 더욱 힘든 리그"라며 "골도 넣으려 하고 적응도 빠르게 하려 하는데 잘하고 있는 것 같다. 팀 승리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며 자신이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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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FC서울).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한 루카스가 팀 승리에 기쁜 마음을 드러내며 순조로운 K리그 적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를 치른 FC서울이 수원FC에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승점 53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포항스틸러스(승점 52)를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은 선제골을 소중히 지켜내 승리를 쟁취했다. 전반 31분 오른쪽에서 린가드가 올린 코너킥을 루카스가 가까운 골문 쪽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루카스는 득점 이후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됐지만 한 번 더 골망을 흔들었고,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등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올라온 모양새였다.


루카스는 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겨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경기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좋은 저녁이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걸 알았고 실제로 그랬다. 우리와 수원FC 모두 안 좋은 결과를 직전 경기에서 받아들었다. 두 팀에 결승 같은 경기였다. 내 골이 결승골이 돼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도움이 돼 기뻤다"라고 말했다.


루카스(왼쪽, FC서울). 서형권 기자

지금까지 이어져 온 무득점에도 걱정하지 않았다. 루카스는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후 7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다. 일각에서는 루카스가 득점을 위해 조급함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루카스는 달랐다. "공격수로서 항상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 골을 넣지 않았던 경기에도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골과 도움을 하는 걸 좋아하지만 지금까지는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았다거나 내가 실수를 했다. 항상 골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도움을 주려 한다.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자 한다"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 팀에 도움을 줘 자신감과 승리를 모두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루카스는 김기동 감독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영상을 보면서 적극적인 선수라 팀에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해 데려왔다. 나는 만족한다"라며 "그 선수를 계속 보면서 분명 내년에 더 좋은, 위협적인 선수가 될 거라 믿는다. 세징야도 첫해부터 잘한 게 아니라 적응을 하고 과감함과 적극성을 보여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루카스가 자신감을 얻으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루카스도 김 감독의 신뢰를 느끼고 있다.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 골에 집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 자연스레 골이 나올 거라 말씀하신다. 서울은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드는 팀이라 내게도 그런 찬스가 온다"라며 "평소에는 언제, 어디로 드리블을 해야 하는지, 언제 패스를 해야 하는지 대화한다"라며 김 감독처럼 지도자가 선수를 믿어주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린가드(왼쪽), 루카스(이상 FC서울). 서형권 기자

린가드와 호흡도 점점 맞아들어가고 있다. 루카스는 "린가드는 퀄리티가 높은 선수다. 경기 중에 린가드를 많이 찾으려 하고 린가드도 나를 찾는다. 린가드뿐 아니라 어떤 선수와도 콤비네이션을 만들고 골 찬스를 만드는 게 중요한데 린가드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동료들과 호흡하며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루카스는 K리그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다. 저돌적인 드리블을 즐기는 루카스에게 몸싸움이 잦고 투쟁적인 K리그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루카스는 "K리그는 투쟁적이고 퀄리티가 높다. 포르투갈도 퀄리티가 높지만 경쟁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선수들은 강하고, 파울도 서슴지 않는다. 드리블 유형의 선수에게는 더욱 힘든 리그"라며 "골도 넣으려 하고 적응도 빠르게 하려 하는데 잘하고 있는 것 같다. 팀 승리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며 자신이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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